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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칠레 광부들의 구조 순서가 전해졌다.
13일 오전 10시(한국시각)부터 칠레 북부 코피아포의 산 호세 광산에 매몰 된 33명의 칠레 광부에 대한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다. 첫 번째 구출자와 마지막 구출자가 누가 될지 전세계의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플로렌시오 아발로스(31)가 '1호 구출자'로 정해졌다고 알려졌다.
지상에서 잠정적으로 마련한 구조 순서는 광부들의 신체적 정신적 상태를 체크해 선정했다고 구조대의 지휘관 레나토 나바로가 밝혔다. 나바로는 첫 구조자는 지상으로 구출되는 동안 발생 가능한 만약의 사태에 대비할 수 있는 정신력과 뒤이어 구조되는 동료들에게 그 과정을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이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첫 구출자로 예정된 플로렌시오 아발로스는 두 자녀를 두고 있는 아버지로 평소 운동을 즐겨하는 건강한 신체의 소유자로 확인됐다. 이성적이면서 점잖은 성격이라고 한다. 그의 어머니 마리아 실바는 "그는 매우 강하다. 그가 나오면 껴안고 아주 많이 키스를 할 것"이라며 구조의 순간을 기다리고 있다.
또한 마지막 구조자는 동료들이 떠나가는 모습을 보면서도 의연하게 버틸 수 있는 정신력이 강한 사람으로 선택된다고 한다. 이 마지막 구조자가 누구일지 여러 추측이 제기되는 중에 사고 후 외부와 연락이 닿기 전인 17일 동안 동료들을 지휘했던 루이스 우르수와(54)가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다.
한편, 아발로스에 이어 39살의 마리오 세불베다가 구출될 것으로 확인됐다. 전기전문가인 세불베다는 칠레 광부들이 보내온 영상에 첫번째로 모습을 드러낸 사람으로 자녀가 둘 있다.
[첫 구출자 구조가 임박한 산 호세 광산 현장. 사진 = '더 뉴욕 타임스' 캡쳐]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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