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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형일 객원기자] 디펜딩 챔프 안양 한라가 복병을 상대로 홈 3연전을 휩쓸었다.
한라는 지난 12일 오후 7시 홈구장인 안양종합운동장 빙상장에서 벌어진 2010-2011 아시아리그 일본 토호쿠 프리블레이즈와의 시즌 3차전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4-3으로 승리했다.
한라는 이날 승리로 또다시 귀중한 승점 3점을 추가, 18점으로 10점인 프리블레이즈와 승점차를 8점으로 벌렸다. 동시에 1위였던 크레인스를 3위로 끌어내렸다. 같은 날 벌어진 오지와 차이나 드래곤과의 경기에서는 오지가 4-2로 승리, 리그 1위로 껑충 올라갔다.
지난 2차전과 달리 한라는 이날 경기는 초반부터 중반까지 고전했다. 연장전에서 미시간 출신의 두 스타, 수비수 브래드 패스트와 공격수 브락 라던스키의 합작 작품이 한라를 살려냈다.
선취골은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프리블레이즈가 먼저 터뜨렸다. 1피리어드 약 4분 7초를 남기고 수비수 가와이 류이치가 파워플레이 찬스에서 득점, 1-0으로 먼저 달아났다. 반격에 나선 한라는 1피리어드 38초를 남기고 공격수 브락 라던스키가 사카이 다이스케 골리의 글러브 위쪽을 지나며 골망을 흔들면서 동점을 만들었다.
2피리어드 역시 양팀간 한골씩 나누어 가졌다. 14분경 파워플레이 찬스에서 김근호가 득점했으나 10분경 외국인 수비수 콜 재레트가 슬럿존에서 들어오면서 원터치로 때려 넣어 파워플레이 골을 작렬시켰다.
3피리어드 7분 26초를 남겨놓고 한라는 파워플레이에서 신상우가 조민호의 패스를 이어받아 3-2로 앞서나갔으나 4분 21초를 남기고 파워플레이 찬스에서 공격수 브루스 멀헤린이 엄현승의 등 뒤를 넘기면서 경기를 연장까지 끌고 갔다.
3피리어드 경기 종료 30초전 이시오카 빈의 크로스 체킹 반칙으로 파워플레이를 얻은 한라는 연장 28초만에 패스트가 그의 특유인 '먹어라 샷'이 사카이 어깨를 넘기면서 한라에 귀중한 승리를 안겨줬다. 이 과정에서 라던스키의 스크린 플레이 역시 눈부셨다.
프리블레이즈는 마지막 결승골 직후, 골 크리스 오프사이드 및 골리 인터피어런스 반칙이 아니냐는 항의를 했으나 경기장 스크린에서 나오는 비디오 판독을 통해 깨끗한 플레이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날 경기에서 유효슛팅 31-29로 프리블레이즈가 앞섰으며 주전 골리 엄현승은 이날 경기에서 총 28세이브를 올리며 선방했다. 파워플레이에서는 한라가 3/6을, 프리블레이즈는 3/5을 기록했다.
한라는 휴식 후, 다음 주부터 시작되는 북해도 원정을 위해 준비하게 될 예정이다.
[사진제공 = 안양 한라]
김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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