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강지훈 기자] 선수생활의 마지막을 우승으로 화려하게 장식하려는 SK 와이번스 캡틴 김재현(35)이 우승에 대한 의지를 전했다.
김재현은 15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1차전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 7번 타자 겸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3-3으로 팽팽한 균형을 유지하던 5회말 2사 만루에서 상대 4번째 투수 오승환과 풀 카운트 접전 끝에 6구째 140km 직구가 몰리자 가볍게 밀어쳐 역전 결승 2타점 적시타로 9-5 역전승의 주역이 됐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김재현은 "볼 카운트가 2-3이기 때문에 노려치는 것은 쉽지 않았다. 오승환 직구가 147-148 나와도 끝이 좋지 않았다. 슬라이더(김재현은 슬라이더로 기억)가 높게 들어와서 친 것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또 "초구는 치려고 들어갔는데 슬라이더가 약간 타이밍 잡기가 힘들었다. 초구에 들어가야 하는데 순간적으로 놓쳤다. 2구도 그런 것이 있었다. 오승환 볼 끝이 예전 같이 않은 것이 마음 편하게 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올 시즌은 뜻깊은 한 해다. 한국시리즈라는 것이 선수들이 잘 해 줘서 마지막에도 설 수 있었다. 꼭 우승으로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 작년에 대한 아쉬움도 있고 선수들도 알고 있기에 집중한 것이 주효했다. 1승을 했지만 끝난 것이 아니다. 4승할 때까지 집중해서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역전 결승타로 승리의 주역이 된 SK 김재현. 사진 = 문학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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