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강지훈 기자] 1년을 벼르고 벼른 '소년장사' 최정(23)이 프로야구 역대 5번째 한국시리즈 연타석 홈런의 진기록을 세우며 SK 와이번스에 한국시리즈 2연승을 안겼다.
최정은 16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2차전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 5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장해 4회와 6회, 상대 선발 차우찬으로부터 연타석 홈런을 뽑아내 팀의 4-1 역전승을 거의 홀로 이끌었다.
올 시즌 SK를 상대로 3승 1패 평균자책점 1.19로 무척 강한데다 30⅓이닝동안 29탈삼진에 홈런은 단 1개도 맞지 않은 'SK 킬러' 차우찬을 상대로 2홈런을 뽑아내며 2년만의 우승 탈환에 성큼 다가섰다. 3타수 3안타 2홈런 3타점 2득점 1볼넷으로 완전히 경기를 지배했다.
최정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홈런 치고 많이 놀랐다. 매년 큰 경기에 헤맸는데 초반부터 잘 맞아서 다행이다. 운이 좋았다"며 "처음 홈런은 볼 카운트 2-2라서 직구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차우찬이 직구 타이밍에 슬라이더가 들어올 때가 있었다. 직구를 생각하고 있다가 슬라이더 궤도가 맞았다. 전 타석에 변화구를 쳐서 그런지 이번에는 빠른 직구가 올 것 같았다. 나도 모르게 포인트 내로 들어와서 돌린 것이 주효했다. 두 번째도 운이 좋았다"고 연타석 홈런 소감을 전했다.
[연타석 홈런을 터트리고 환호하는 최정. 사진 = 문학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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