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올 시즌 김광현과 함께 SK 원투펀치로 활약한 카도쿠라 켄과 플레이오프서 빼어난 피칭을 선보인 삼성 배영수가 한국시리즈 3차전서 맞붙는다.
SK 김성근 감독과 삼성 선동열 감독은 18일 오후 대구구장에서 벌어지는 한국시리즈 3차전 선발투수로 각각 카도쿠라와 배영수를 각각 예고했다. 홈에서 2연승을 거둔 SK는 에이스인 카도쿠라를 내세워 대구에서 끝내겠다는 의도로 보여지며 삼성은 배영수를 발판삼아 역전 시나리오를 쓰겠다는 생각.
카도쿠라는 올 시즌 30경기에 등판해 14승 7패 평균자책점 3.22를 기록하며 최고의 활약을 보여줬다. 특히 시즌 초반 6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팀이 선두권으로 치고 나가는데 기여했다. 하지만 지난 KIA와의 한국시리즈서는 3경기에 나서 1패 평균자책점 4.09로 부진한 모습을 보여준 바 있다.
배영수는 올 시즌 6승 8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4.74로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9월 한 달 동안 평균자책점이 2.38에 불과할 정도로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플레이오프서는 3경기에 선발과 구원으로 등판해 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24를 기록했다. 2차전서 5이닝 4안타 3실점(3자책)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던 배영수는 4차전서는 1⅓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카도쿠라는 올 시즌 삼성과의 맞대결은 2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 중이다. 배영수는 3경기에 나서 2패 평균자책점 5.82로 부진한 성적을 보여줬다. 하지만 정규시즌이 아닌 한국시리즈인 만큼 누가 긴장하지 않고 제 실력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경기 승패는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삼성 배영수(왼쪽)-SK 카도쿠라]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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