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한국산 거포' 김태균(28·지바 롯데)이 클라이맥스시리즈(CS) 4차전에서 무안타로 침묵하며 6경기 연속 안타를 달성하지 못했다. 팀은 이날 승리해 일본시리즈 탈락 직전의 위기에서 기사회생했다.
김태균은 17일 일본 후쿠호카 야후돔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퍼시픽리그 CS 제 2스테이지(6전4선승제) 4차전 원정 경기에서 7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2회초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나선 김태균은 상대 선발 양요훈의 143km의 5구째 직구에 배트를 휘둘렀으나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4회초 2사 2루에서 볼넷을 얻어내 출루한 김태균은 후속타자 오마츠 쇼이츠의 중전 안타에 힘입어 2루까지 진루했지만 사토자키 도모야의 좌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났다. 이어 세번째 타석인 6회초 1사 3루의 상황에서는 유격수 앞 땅볼로 3루주자 이마에 토시아키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8회초에는 1사 1루에서 풀카운트 끝에 6구째 공을 받아쳤지만 3루수 땅볼로 잡히며 1루 주자 후쿠우라 카즈야를 진루시키는데 그쳐야했다.
롯데는 2회초 이마오카 마코토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득점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4회초 오마츠의 중전 적시타와 6회초 김태균의 유격수 앞 땅볼로 3-0으로 앞섰다. 9회초 1사 3루에서 이구치 다다히토의 적시타로 4-0으로 승리의 쐐기를 박았다.
9회말 소프트뱅크의 고쿠보 히로키에게 중전 적시타와 시바하라 히로시에게는 몸에 맞는 볼을 내줘 2점차로 따라잡히며 위기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 야마자키 가쓰키를 포수 파울플라이 아웃으로 잡아내며 무사히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승리로 2승 2패로 균형을 맞춘 롯데는 일본시리즈 진출에 대한 희망을 이어나가게 됐다.
[김태균. 사진 제공 = XTM]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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