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강지훈 기자]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다시 톱 타자로 출격하는 SK 와이번스 내야수 정근우(27)가 조금도 방심하지 않고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정근우는 18일 대구구장에서 열리는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3차전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홈에서 1-2차전을 모두 승리해 우승 분위기가 무르익은 것에 대해 "조금도 방심하지 않고 있다"며 "(김)재현이 형도 팀 미팅 때 '끝날 때 까지 방심하지 마라'고 조언했다"고 전했다.
또 "2007년 두산 베어스도 우리 홈에서 2연승한 뒤 4연패하지 않았나. 우리라고 그렇게 되지 말란 법 없다. 우리 역시 2연패 후 4연승 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더 방심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룸메이트인 최정이 2차전에서 연타석 홈런으로 펄펄 난 것에 대해 "야구를 잘 하니까 심부름도 못 시키겠고 말도 못 걸고 조용히 자고 있다"고 웃음지은 뒤 "오늘 시합 전에도 긴장해서 숨을 몰아쉬더라. 그렇게 긴장하니 경기력이 좋은 것 같다"고 전했다.
"한국시리즈 사상 처음으로 2경기 연속 안타를 쳐서 나도 놀랐다. 하지만 삼진을 4개나 당해서 아무도 몰라준다"며 너스레를 떤 정근우는 "어제도 문학구장에서 특타를 하고 내려왔는데 그 보람이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사진 = SK 정근우]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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