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강지훈 기자] SK 와이번스 외국인 투수 카도쿠라가 최악의 제구 난조를 보이며 2이닝만에 조기강판됐다.
카도쿠라는 18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3차전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3피안타 5사사구로 1실점하고 조기강판됐다.
타순이 1회 2점을 뽑아 홀가분하게 마운드에 올랐으나 제구가 좀처럼 되지 않아 애를 먹었다. 첫 타자 이영욱에 몸쪽으로 붙인다는 게 몸에 맞는 볼을 내 줬고 조동찬에도 연속 볼 3개를 던진 끝에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박석민의 보내기 번트로 허용한 1사 2,3루에서 최형우에 희생플라이로 첫 실점했고 박한이를 고의4구로 내 보낸 뒤 다시 신명철에게도 볼넷을 허용했다. 다행히 조영훈을 3루 파울 플라이로 잡아 이닝을 매조지했으나 1회 25개 투구 중 단 8개만이 스트라이크였을 정도로 제구가 안됐다.
2회도 선두 타자 현재윤에 좌전 안타를 허용하고 김상수에 또 연속 볼 3개를 던졌으나 2루 땅볼 병살타로 유도해 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이영욱에 투수 땅볼 내야안타, 조동찬에 또 볼넷을 내 줬다. 다행히 박석민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2회까지 45개 투구 스트라이크 단 18개.
3회 선두 타자 박한이에 좌익선상 2루타를 얻어맞은 카도쿠라는 결국 이승호(37번)로 교체됐다. 이승호가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지 않아 추가실점은 없었다. 투구수 47개에 볼이 27개나 됐다.
[조기강판된 SK 카도쿠라. 사진 = 대구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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