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김용우 기자] 한국시리즈 들어 삼성 라이온즈 권혁의 당당했던 위용은 사라졌다.
삼성은 19일 오후 대구구장에서 벌어진 한국시리즈 4차전서 SK에게 2-4로 패해 4연패로 무릎을 꿇었다. 4연패를 당해 우승을 SK에게 넘겨준 삼성은 프로야구 29년 역사상 6번째로 스윕을 당한 팀으로 기록됐다.
팀이 4연패로 무릎을 꿇은 순간 권혁은 승리조가 아닌 패전처리로 기용됐다. 페넌트레이스에서 7승 1패 4세이브 평균자책점 2.04를 기록하며 안지만, 정현욱과 함께 삼성의 최강 불펜을 이끌었던 권혁은 두산과의 플레이오프부터 부진한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플레이오프 1차전서 보크를 범해 팀을 위기로 빠트렸던 권혁은 2차전서는 김동주에게 2타점 적시타를 얻어맞았다. 3차전에서는 정수빈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하고 강판 당했다. 권혁은 한국시리즈 1차전서 박재상에게 볼넷을 허용하고 패전의 멍에를 썼고 3차전서는 구위 회복을 위해 등판했지만 박경완에게 홈런을 얻어맞았다.
선동열 감독은 경기 전 "팀 내 유일한 좌완 불펜인데 플레이오프부터 부진하면서 생각과 다르게 흘러갔다. 페넌트레이스라면 다른 투수로 바꾸겠지만 한국시리즈라서 그럴 수도 없다"며 권혁의 부진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권혁은 한국시리즈서 2경기에 출전해 1패 평균자책점 27.00이라는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다. 본인으로서 아쉬움이 많았던 가을잔치도 쓸쓸하게 마무리 됐다.
[삼성 권혁]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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