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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파라과이 응원녀' 라리사 리켈메가 공개 구혼에 나서자 연령, 직업, 국가를 뛰어 넘는 다양한 신청자들이 몰리고 있다.
2010 남아공월드컵서 가슴 사이에 휴대폰을 꼽고 응원을 펼쳐 '파라과이 응원녀'로 유명해진 모델 라리사 리켈메(25)가 국내 결혼정보업체를 통해 공개구혼에 나섰다.
결혼정보업체 선우는 지난 10일 리켈메의 사진과 프로필을 홈페이지에 올린 후 전세계 남성들을 대상으로 리켈메와의 만남을 원하는 신청자를 모집했다. 20일 현재까지 신청자가 1300여명을 넘어섰고 그 중 80%는 한국 남성이 차지하는 등 국내외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선우 관계자는 전화통화에서 "연령별로는 1992년생부터 1963년생까지 있다. 만 18세의 대학 1학년생이 있고 47세의 학원 임원도 있다"고 밝혔다. 또한 "국적별로는 브라질, 미국, 캐나다 등 다양하며 한국분들이 80%를 차지하지만 중남미 쪽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신청했다"고 전했다.
이어서 이 관계자는 "대기업 임원, 교수, 경찰 등 어떻게 보면 보수적일 수 있는 직업군의 신청자가 의외로 많았다"며 "우리도 한국에서 이렇게 열광적인 반응을 얻을 것이라고는 생각 못했다"고 말했다.
'파라과이 응원녀' 리켈메에 대해선 "섹시한 이미지로 많이 알려졌지만 리켈메는 법대에 다니는 엘리트로 애완견을 좋아하며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즐기는 등 숨겨진 매력이 많다"며 "파라과이에는 여자들이 남자보다 훨씬 많은데 자동차 핸들이 녹을 정도로 뜨거운 날씨를 가지고 있다. 그 나라에선 리켈메처럼 섹스 어필하는 매력이 일종의 미덕처럼 받아들여진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리켈메도 한국에서 이처럼 많은 신청자들이 몰리고 있는 사실을 알고 있다며 "처음에는 그녀도 당황해 했지만, 한국에서 이런 인기를 얻고 있다는 것에 기뻐했다"고 말했다.
한편, 선우는 이달 말까지 신청을 더 받은 뒤 서류심사를 통해 10%정도만 남기고 리켈메 본인의 의사와 담당매니저의 심사를 거쳐 1, 2명을 최종 후보자로 정할 예정이다. 이들은 다음달 중순께 리켈메와 맞선을 보게 된다.
[국내 공개 구혼에 나선 라리사 리켈메. 사진 = 라리사 리켈메 페이스북 캡쳐]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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