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부산 아이파크의 황선홍 감독이 지도자로서 첫 우승에 도전한다.
부산은 24일 오후 4시 부산아시아드경기장서 수원과 2010 하나은행 FA컵 결승전을 치른다. 지난 2008년부터 부산을 이끈 황선홍 감독은 올해 계약이 만료되는 가운데 첫 우승에 도전한다.
부산은 올해 K리그서 7승9무9패(승점 30점)의 성적으로 8위에 머물고 있다. K리그 3경기를 남겨놓은 상황에서 6위 울산(승점 41점)에 승점 11점차로 뒤지고 있어 6강 챔피언십 진출이 불가능하다. 때문에 이번 FA컵 우승에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부산은 지난해 컵대회서 결승에 진출했지만 준우승에 그쳤다. 당시 부산은 포항과의 결승 1차전서 1-1로 비겼지만 원정 2차전서 대패를 당하며 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황선홍 감독은 수원과의 FA컵 결승전에 대해 "심적으로 여유를 가지고 지난해 결승전 경험을 토대로 서로 믿고 경기한다면 지난해와 같은 결승전은 되풀이 하지 않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특히 황선홍 감독은 부산 지휘봉을 잡은 후 FA컵 결승전 상대 수원을 한번도 꺾지 못했다. FA컵 4강전을 앞두고부터 수원을 상대로 홈에서 결승전을 치르고 싶다는 뜻을 나타냈던 황선홍 감독은 "예상한대로 모두 이뤄졌기 때문에 결승전에서 원하는 것도 이뤄질 것"이라며 우승에 대한 의욕을 보였다. 또한 올시즌을 앞두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목표로 하겠다던 황선홍 감독은 이번 FA컵서 우승할 경우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출전 티켓도 획득하게 된다.
지난 2004년 FA컵서 정상을 차지한 후 우승컵을 한차례도 들어올리지 못했던 부산은 올해 FA컵을 통해 6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는 가운데 황선홍 감독이 지도자로 첫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황선홍 감독]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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