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이상욱 객원기자]축구 황제 펠레가 10월 23일부로 만 70세 생일을 맞았다. 본명이 에드손 아란테스 도 나시멘토인 ‘펠레’는 브라질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3번의 월드컵 우승을 차지하며 ‘축구 황제’라는 애칭을 얻었고 은퇴 이후에도 여러 방면에서 활동을 하며 여전히 세계 축구계에 적지 않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아직도 전성기 시절과 크게 차이나지 않을 정도인 78kg의 체중을 유지하고 있음은 물론 머리카락 색깔도 아직 거의 변하지 않았을 정도로 건강함을 유지하고 있는 펠레는 최근 브라질 언론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펠레’라는 이름은 영원히 죽지 않을 것이고 나 에디손 역시 나이를 먹는 것과 죽음에 대해 결코 두렵지 않다.”라고 말하며 여전한 정력을 과시했다.
생일이 하루 지난 10월 24일에는 자신의 클럽인 산토스가 주최하는 기념 경기가 있을 예정으로 이 경기에서 펠레는 자신의 나이인 70을 등번호로 달고 경기에 뛸 예정이다. 물론 산토스 시절 펠레가 달았던 번호는 10번이었다.
산토스는 펠레의 70세 생일을 기념해 홈구장 근처에 ‘펠레 박물관’을 건립할 예정이다. 이미 지난 7월 공사가 시작된 펠레 박물관은 다가올 2012년 공사가 완료될 예정으로 공사비만 9백만 유로(약 141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3차례 월드컵 우승 외에도 산토스 유니폼을 입고 10번의 리그 우승은 물론 11번의 득점왕, 통산 1375번의 공식 경기에서 1284골을 넣는 등 뛰어난 활약을 펼쳤던 펠레는 1999년 IOC 선정 금세기 최고의 스포츠 선수, 2000년 FIFA 선정 금세기 최고의 축구 선수(마라도나와 공동) 등에 선정되기도 했던 바 있다.
한때 브라질 체육부 장관을 역임하며 행정가로서의 변신을 시도하기도 했던 그는 2002년에는 비아그라 홍보대사직을 맡기도 하는 등 축구 외적으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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