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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8회 터진 후안 유리베의 극적인 역전 결승 홈런에 힘입어 지난 시즌 준우승팀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제압하고 8년만에 '꿈의 무대' 월드시리즈에 올랐다.
샌프란시스코는 24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6차전에서 3-2 역전승을 거두고 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월드시리즈에 올랐다. 배리 본즈가 있던 2002년 월드시리즈에 올랐으나 '랠리 몽키'로 상징되는 LA 에인절스에 3승 4패로 무릎을 꿇었던 샌프란시스코는 오는 28일부터 텍사스 레인저스와 대망의 월드시리즈(7전4선승제) 우승을 다툰다.
출발은 불안했다. 1회말 1사 2루에서 체이스 어틀리에 적시 2루타, 이어진 1사 1,3루에서 제이슨 워스에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기선을 제압당했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는 3회초 1사 2,3루에서 어브리 허프의 중전 적시타로 따라 붙은 뒤 홈에 송구되는 사이 2루까지 갔던 허프가 포지의 3루 땅볼 때 상대 3루수 플라시도 폴랑코의 악송구를 틈 타 홈으로 쇄도하면서 동점을 만들었다.
상대 선발 로이 오스왈트의 구위에 눌리던 샌프란시스코는 8회초 2사 후 유리베가 바뀐 투수 라이언 매드슨의 초구 슬라이더를 밀어쳐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비거리 111m의 역전 결승 1점홈런을 터트리면서 마침내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 8회말에는 에이스 팀 린스컴을 투입하는 총력전을 펼쳤지만 1사 후 세인 빅토리노와 라울 이바네스에 연속 안타를 맞자 바로 린스컴을 내리고 마무리 투수 브라이언 윌슨을 예상보다 일찍 등판시켜 카를로스 루이스를 1루 라인드라이브 병살타로 처리했다.
[역전 결승홈런을 터트린 후안 유리베.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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