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두산 베어스 포수 양의지(23)가 생애 한 번뿐인 프로야구 신인왕의 영광을 안았다.
양의지는 25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 2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시상식에서 최우수 신인선수로 선정됐다. 양의지는 기자단투표 총 92표(현장 61표, 부재자 31표) 중 79표를 획득해 신인왕의 영광을 차지했다.
이로써 양의지는 지난 1990년 김동수(현 넥센 코치), 1999년 두산 홍성흔(현 롯데) 이후 세 번째로 포수 신인왕에 오르게 됐다. 두산은 역대 6번째 신인왕을 배출하면서 넥센과 공동 1위에 오르게 됐고 지난해 이용찬에 이어 2년 연속 신인왕을 배출했다.
양의지는 올 시즌 신인임에도 주전을 꿰차 127경기에 출전해 .264 20홈런 68타점을 기록해 팀을 플레이오프로 이끌었다. 양의지가 달성한 시즌 20홈런은 역대 최초 포수 20홈런이다.
지난 2006년 진흥고를 졸업하고 두산에 입단한 양의지는 2007년 3경기 출전에 불과할 정도로 무명 선수에 불과했다. 하지만 경찰청 입대 이후 기량이 급상승해 올 시즌 두산 복귀 이후 공격적인 투수리드와 타격을 보여주며 주전 자리를 거머쥐었다.
함께 신인왕 후보에 올랐던 오지환(LG)은 3표, 고원준(넥센)은 5표, 이재곤(롯데)은 5표로 아쉽게 신인왕을 양보했다. 양의지에게는 트로피와 상금 300만원이 수여됐다.
[사진 = 신인왕을 수상한 두산 양의지]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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