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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KBS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 후속으로 오는 11월 8일 방영 예정인 '매리는 외박 중'(극본 인은아·연출 홍석구·김영균)의 이색 웨딩사진이 공개돼 화제다.
이번에 공개된 웨딩 사진에서 문근영(매리 역)은 장근석(무결 역)과 김재욱(정인 역) 사이에서 고민 가득한 어두운 표정을 짓고 있다.
완벽한 두 남자 사이서 행복한 고민을 할 것만 같은 신부 문근영의 표정은 예상과 달리 매우 심각하다. '매리는 외박 중'이 이중 가상 결혼이라는 이색 소재를 담아낸다고 알려진 만큼 문근영이 장근석과 김재욱 사이서 갈등하는 모습으로 추측된다.
두 명의 신랑과 한명의 신부가 등장하는 이 결혼식 장면의 특이점은 세 사람의 각기 다른 스타일이다.
스키니진에 부츠, 체인으로 포인트를 준 보헤미안 왕자님 장근석과, 깔끔한 턱시도 차림에 뒤로 넘긴 머리가 시크 함까지 엿보이는 김재욱, 무릎 위로 올라오는 미니 웨딩드레스 차림의 문근영 등 개성이 넘친다.
이날 촬영 소감으로 문근영은 "웨딩드레스를 입는 것 자체가 무척 설렌다. 특히 미니 웨딩드레스가 너무 귀여운 것 같다. 오늘 촬영에 신랑이 두 명 이라 양손에 신랑들 손을 잡고 있었는데 특별한 경험이 된 것 같다. 굉장히 즐겁게 촬영했다"고 말했다.
또한 장근석은 "굉장히 독특한 차림의 신랑이 됐다. 이런 스타일로 결혼식을 하면 어떨까 생각했다. 결혼식에 이런 차림의 신랑은 본 적이 없는데 한번 시도해 보고 싶을 정도로 마음에 든다. 촬영이 굉장히 이색적인 콘셉트로 진행돼 어떤 장면이 나올지 기대된다"고 전했다.
김재욱도 "이색적인 결혼식이었다. 두 남자와 한 여자가 결혼하는 것도 특이한데, 세트가 정말 신기하다. 촬영 내내 재밌었고 진짜 이런 결혼식이 있다면 꼭 참석해 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성균관스캔들' 후속으로 방송될 '매리는 외박 중'은 한 여자와 두 남자의 이중 가상 결혼생활을 유쾌하게 그려 20~50대까지 공감할 수 있는 로맨틱 코미디로 다음달 8일 오후 9시55분에 KBS 2TV서 첫 방송될 예정이다.
['매리는 외박중'의 장근석-문근영-김재욱(위사진 왼쪽부터). 사진 = 와이트리 미디어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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