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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상욱 객원기자] 남독의 강호 바이에른 뮌헨과 북독의 강호 베르더 브레멘이 독일컵(DFB 포칼) 2라운드에서 격돌한다.
1부리그에서부터 3부리그까지의 프로팀들과 아마추어 팀들을 포함해 총 64개팀이 펼치는 독일컵은 이미 1라운드 일정을 마친 채 남은 32개팀이 10월 27일(이하 한국시간)과 28일을 기해 2라운드 일정에 돌입한다.
독일컵은 대진 추첨에서 먼저 추첨된 팀이 홈경기 권리를 가지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단판 승부다. 물론 예외 규정도 있어 프로팀과 아마추어팀이 대결할 경우 홈경기 권리는 대진 추첨 순서에 관계없이 아마추어팀이 가지며 결승전은 이미 결정된 장소에서 열린다. 올시즌 결승전은 지난 해와 마찬가지로 2006년 독일 월드컵 결승전이 열렸던 베를린 올림피아슈타디온이다.
1라운드의 경우 상위리그에 있는 팀이 시드를 받기 때문에 대부분의 아마추어팀은 탈락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때문에 32강전인 2라운드부터는 강호들이 맞대결을 펼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해 많은 팬들의 흥미를 끌고 있다. 특히 이번 2라운드에서는 결승전이나 다름없는 바이에른과 브레멘이 맞대결을 펼쳐 흥미를 끌고 있다. 이들은 실제로 지난 해 결승전에서 만나 바이에른이 4-0으로 대승하며 우승을 차지한 바 있어 브레멘으로서는 설욕전이나 다름없는 셈이다.
비록 원정이긴 하지만 브레멘으로서는 크게 불리해 보이지 않는다. 부상 등의 이유로 바이에른의 가용 인원이 14명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프랑크 리베리, 아르옌 로벤, 마크 판 봄멜, 마틴 데미켈리스 등이 브레멘전에 나설 수 없다. 독감 증세를 보이고 있는 미로슬라프 클로제 역시 출장이 불투명하며 다니엘 판 보이텐과 이비차 올리치 역시 출장한다 해도 교체로나 가능할 전망이다.
하지만 필립 람은 브레멘전에 대해 승리를 확신하는 모습이다. “일부 선수가 빠진다 해도 바이에른은 충분히 강한 팀이며 우리는 반드시 우승할 것”이라는 확신이다.
원정길에 오르는 브레멘은 골키퍼 팀 비제의 부상 결장이 아쉽다. 21세 신예 세바스티안 미엘리츠가 골문을 지킬 예정으로 지난 리가 경기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바 있지만 바이에른 전에서도 같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지는 의문이다.
바이에른과 브레멘전 외에도 2라운드에서는 1라운드를 통과한 4개의 아마추어 팀들이 어떤 성적을 거둘지도 관심사다. 1부리그 팀들을 물리치고 올라온 SV 엘버스베르크와 켐니처 FC는 2라운드에서도 1부리그 팀들인 1.FC 뉘른베르크와 VfB 슈투트가르트를 상대로 경기를 치를 예정이며, 2부리그 팀들을 물리치고 올라온 SC 빅토리아 함부르크와 헬레셔 FC는 2라운드에서 각각 1부리그 팀인 VfL 볼프스부르크와 2부리그 팀인 MSV 두이스부르크를 상대로 2라운드를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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