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화 "KBS 때문에 친구작가와 대질심문 앞둬"

[마이데일리 = 금아라 기자] '블랙리스트 발언'으로 KBS로부터 고소를 당한 방송인 김미화가 ‘연예가 중계’ 작가로부터 블랙리스트의 존재를 들었다고 주장, 대질심문을 앞두고 있음을 밝혔다.

김미화는 26일 오전 10시 30분경 서울 영등포경찰서 4차 출두를 앞두고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김미화는 “KBS 측이 제출한 소장을 보니 내 처벌을 요구하는 것 외에도 내게 블랙리스트 존재를 처음 발설한 직원도 밝혀 처벌해 달라는 내용이 들어있었다”며 “경찰은 조사내내 그 직원이 누구인지를 물었고 난 말할 수 없다고 했다. 하지만 경찰은 내 전화통화 내역을 조사해 연예가중계 PD와 작가임을 알아냈다. 오늘 친구관계였던 '연예계중계' 작가와 대질심문을 앞두고 있다"고 착잡한 마음을 표했다.

김미화는 블랙리스트 존재여부를 확신하게 된 이유에 대해 "교수 겸 프리랜서 재즈음악 프로듀서인 남편이 지난 6월 음반을 내, 친구 관계로 지내온 '연예가 중계' 작가에게 음반 쇼케이스 취재의사를 물어봤다”며 "하지만 친구가 PD가 말하길 '김미화는 출연금지 문건이 있어서 출연이 어렵다'고 했다고 하더라"며 '(출연보다)윗사람들과 오해를 푸는게 먼저 일 것 같다고 했다"고 전했다.

김미화는 "KBS가 악역을 도맡아 나와 친구사이까지 갈라놨다"며 "PD와 작가는 그저 KBS 내부의 분위기를 전달한 것 뿐이다. 일을 저지르고 책임을 전가한 KBS의 행태에 분노한다"고 말했다.

[블랙리스트 존재여부에 대해 말문을 연 김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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