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김하진 기자] "좋은 컨디션을 가진 선수가 우선이었다"
얼굴 경련으로 대표팀에서 빠진 SK 김광현을 대신해 두산 임태훈을 발탁한 조범현(50) 대표팀 감독이 발탁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조범현 감독은 2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벌어진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두번째 훈련에서 "사실 왼손이 필요했는데 우선 좋은 컨디션을 가진 선수가 우선이라고 생각했다"며 "임태훈이 포스트시즌 때 좋은 볼을 많이 던졌다"라고 밝혔다.
이어 조 감독은 "임태훈을 홍콩과 파키스탄과의 경기에서 활용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히며 "선발과 불펜 두 군데 다 활용할 수 있는 선수가 이상적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임태훈이 병역 미필인 것도 고려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처음 엔트리 선발을 할 때도 임태훈의 이름이 있었지만 당시에는 좋은 컨디션이 아니어서 뽑지 못했다"며 "개인적으로 보면 베이징 올림픽 때의 기억도 있지만 현실적으로보면 너무 많이 쉰 선수보다 얼마전까지 경기를 한 선수들을 위주로 고민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조 감독은 가장 아까웠던 선수로 차우찬(삼성)을 꼽기도 했다. 이에 대해 "차우찬이 선발과 중간 여기저기 다 활용이 가능한 선수다. 예비엔트리 62명 중에 들지 못해서 뽑지 못했다"라며 "앞으로는 대표팀 엔트리 선정을 좀 늦게 했으면 좋겠다. 후반 변수가 많다"라며 안타까움을 잠시 내비쳤다.
[임태훈을 발탁한 이유를 설명한 조범현 감독]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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