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33년만의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이 체코를 잡고 제 17회 대륙간컵대회 2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김정택 상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7일(이하 한국시간) 대만 타이중 인근 두리우구장에서 열린 A조 최종전에서 체코와의 경기에서 선발 고원준(넥센)의 호투와 장단 14안타를 몰아치며 9-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예선을 2승 2패라는 성적으로 마친 한국은 A조 3위로 6강 결선 리그에 올랐다. 한국과 함께 쿠바(4승)과 대만(3승1패)가 각각 1,2위로 함께 올랐다. 이로써 한국은 B조 1~3위인 일본과 네덜란드, 이탈리아와 맞붙게 됐다.
한국은 1회초부터 유한준(넥센)의 적시 2루타로 기선을 잡은 뒤 2회초에는 이지영(상무)의 2타점 2루타로 3-0으로 앞서나갔다.
이어 4회초에는 1사 2·3루에서 나온 정수빈(두산)의 2타점 적시타와 민병헌(두산)의 2루타와 유한준의 3루타, 김재환(상무)의 중전 안타 등 총 5안타가 터져 점수 차를 8-0으로 벌렸다.
8회초에는 최주환(상무)의 적시타로 9번째 득점을 올리며 승리의 쐐기를 박았다.
이날 선발로 나선 고원준은 6이닝 1안타 1볼넷으로 승리의 영예를 안았다. 또한 구원 등판한 김성현(넥센)과 박희수(SK)가 1이닝동안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승리를 지켰다.
타석에서는 9번 타자로 나선 이지영이 4타수 4안타 2타점으로 불방망이를 과시했다.
한편, 2회말 선발 2번 타자로 나선 우동균(경찰청)이 2번째 타석에서 상대 투수 마르틴 슈나이더의 볼에 왼쪽 무릎을 맞고 들것에 실려 나가는 아찔한 순간이 있었다. 경기 후 엑스레이 촬영 결과 단순 타박상으로 밝혀졌다.
한국은 28일 오후 1시30분 타이중 인터컨티넨탈 스타디움에서 이탈리아와 결선리그 첫 경기를 벌인다.
[팀의 승리를 이끈 고원준. 사진 = 대한야구협회 제공]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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