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승' KT, LG 꺾고 단독 선두

[마이데일리 = 부산 김하진 기자] 프로농구 부산 KT소닉붐이 홈에서 창원 LG 세이커스를 완파하고 단독 선두 자리에 올라섰다.

부산 KT는 27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11시즌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홈 경기에서 21점을 올린 제스퍼 존슨과 15점을 넣은 박상오와 조동호의 활약에 힘입어 82-72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4연승을 달린 KT는 5승 1패를 마크하며 같은 날 경기를 치렀던 서울 삼성이 원주 동부에 패해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반면 창원 LG는 3승3패로 공동 5위가 됐다.

1쿼터부터 분위기를 리드한 KT는 LG가 전반전에서 남발한 11개의 실책을 틈타 8점이나 득점으로 연결시키며 집중력을 보여줬다. 1쿼터부터 13점을 뽑아낸 조동현의 활약에 힘입어 25-11로 앞선 KT는 2쿼터 들어서 문태영을 적극적으로 마크하며 41-33으로 전반전을 마무리지었다.

후반들어서도 3쿼터에 존슨이 내외곽을 번갈아가며 11점을 넣었고 찰스 로드가 막판 6점을 넣으며 주도권을 계속해서 지켰다.

4쿼터 들어서 KT는 문태영과 김현중의 뒤늦은 가세에 종료 4분 15초전 7점차까지 추격당해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KT는 표명일의 3점슛으로 분위기 전환을 했고 올시즌 한참 주가를 올리고 있는 박상오의 골밑 2득점까지 가세해 10점차의 점수차를 지켜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KT는 존슨과 박상오, 조동현 외에도 표명일도 13점을 넣어 무려 4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으로 팀 승리에 보탬이 됐다. 반면 LG는 문태영이 17점으로 분전했다.

[팀 승리를 이끈 제스퍼 존슨과 조동현. 사진 = KBL 제공]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