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2차례 미국프로농구(NBA) 득점왕에 빛나는 왕년의 득점기계 트레이시 맥그레이디(31)가 디트로이트 피스톤즈 데뷔전에서 무득점에 그치는 수모를 맛봤다.
맥그레이디는 28일(한국시각) 미국 뉴어크 프루덴셜센터에서 열린 NBA 2010-11시즌 뉴저지 네츠와의 원정 경기에서 벤치 멤버로 13분 45초 간 코트를 누볐으나 3개의 야투를 모두 놓쳐 무득점에 그치는 수모를 맛봤다.
2쿼터에 처음 코트를 밟은 맥그레이디는 제이슨 맥시엘의 덩크 실패 때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내면서 코트 복귀를 알렸다. 하지만 이후 3개의 야투를 모두 놓쳐 기대에 미치지는 못했다. 그나마 골밑을 돌파하다 외곽으로 빼 주면서 3개의 어시스트로 여전한 감각을 뽐냈고 2개의 스틸을 기록한 점은 고무적이었다.
디트로이트는 지난해 꼴찌를 기록한 뉴저지에 98-101로 패하면서 올 시즌도 험난한 한 해를 예고했다. 팀을 위해서나 벤 고든, 찰리 빌라누에바 등과의 식스맨 경쟁에서 앞서기 위해서나 맥그레이디의 컨디션 회복이 절실한 실정이다.
올랜도 매직 소속이던 2002-03, 2003-04시즌 2년 연속 득점왕을 차지했던 맥그레이디는 지난해 왼쪽 무릎 수술을 받은 뒤 완전히 잊혀졌다. 지난 시즌 휴스턴 로케츠와 뉴욕 닉스에서 평균 8.2점 3.1리바운드에 그쳤다. 지난해 연봉 2300만달러를 받았던 맥그레이디는 뉴욕에서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뒤 입단 테스트 끝에 디트로이트와 135만달러의 헐값에 계약을 맺었다.
[사진 = 트레이시 맥그레이디]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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