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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팀의 제2선발 맷 케인의 완벽투에 힘입어 안방에서 2연승을 달렸다.
샌프란시스코는 29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AT&T파크에서 열린 2010년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2차전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 경기에서 9-0 대승을 거뒀다. 홈에서 2연승을 거둔 샌프란시스코는 이제 2승만 추가하면 56년만에, 샌프란시스코로 연고지를 옮긴 이후로는 사상 처음으로 월드시리즈 우승을 거머쥐게 됐다.
케인과 C.J. 윌슨, 양 팀 선발의 팽팽한 투수전이 전개됐다. 4회까지 케인은 단 1안타로 텍사스 강타선을 봉쇄했고 윌슨 역시 4회까지 단 2안타만으로 전날 클리프 리에 7점을 뽑아낸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막아냈다.
승부는 베테랑 에드가 렌테리아의 한 방으로 갈렸다. 렌테리아는 5회말 1사 후 윌슨의 2구째 146km 직구를 통타해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비거리 121m의 결승 1점홈런을 터트렸다. 이어 샌프란시스코는 7회말 1사 2루에서 1차전의 영웅 후안 유리베가 바뀐 투수 대런 올리버를 상대로 다시 한 번 중전 적시타를 뽑아내 케인의 짐을 덜어줬다.
8회말에는 2사 1루에서 구원 등판한 데릭 홀랜드가 제구력 난조를 보이며 네이트 쉬어홀츠-코디 로스-어브리 허프에 연속 볼넷을 내 줘 밀어내기로 손 쉽게 추가점을 뽑았다. 바뀐 투수 마크 로우마저 유리베에 볼넷을 허용해 또 밀어내기가 됐고 렌테리아가 다시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려 영웅이 됐다.
이에 그치지 않고 대타 아론 로원드가 2타점 3루타, 안드레스 토레스가 좌전 적시타로 완전히 쐐기를 박았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케인은 7⅔이닝 4피안타 2사사구 무실점의 역투로 승리를 지켜냈고 텍사스를 월드시리즈에 올려놓은 윌슨은 6이닝 3피안타 2실점의 호투에도 팀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했다.
[맷 케인.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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