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올 시즌 신인 '최대어'인 존 월(20·워싱턴 위저즈)이 미국프로농구(NBA) 데뷔전에서 NBA의 높은 벽(Wall)을 실감했다.
월은 29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 암웨이센터에서 열린 올랜도 매직과의 NBA 2010-11시즌 원정 경기에 포인트가드로 선발 출장해 35분 16초 간 코트를 누비며 14점 9어시스트 3스틸을 올렸다. 기록만 보면 나쁘지 않았으나 야투성공률이 31.6%(6/19)에 그쳤고 14점 중 8점은 이미 승부가 갈린 3쿼터 후반 이후 나온 것이었다.
1년만에 대학 무대를 평정하고 2003년 르브론 제임스 이후 가장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NBA에 입성한 월은 1쿼터 시작 1분 6초만에 첫 야투를 시도했으나 빗나갔고 이후 풀업점퍼도 놓치면서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 하지만 데뷔 2분 56초만에 최대 러닝 점프 99.1cm에 달하는 탁월한 탄력을 이용한 레이업슛으로 첫 득점을 올렸다.
풀업점퍼를 깔끔하게 적중시킨 뒤 2개의 슛을 연달아 놓친 월은 다시 한 번 돌파에 이은 레이업으로 점수를 올렸다. 하지만 이후 3개의 야투를 연달아 놓쳤고 결국 2쿼터 9분 27초를 남기고 마커스 손튼과 교체돼 벤치로 향했다.
이어 2쿼터 종료 3분 21초 전 다시 코트로 돌아왔으나 종료 1분 40초 전 시도한 돌파가 상대 센터 드와이트 하워드의 블록슛에 막혔고 15초 전 재차 시도한 레이업슛마저 하워드의 블록슛에 걸리는 등 NBA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3쿼터에도 2개의 야투를 실패한 뒤 종료 29초 전 페이드어웨이, 종료 직전 데뷔 덩크슛으로 1쿼터 이후 첫 득점을 올렸다.
3쿼터까지 59-90으로 압도당해 사실상 승부가 갈린 마지막 쿼터에서 월은 적극적인 골밑 돌파로 자유투를 얻어내며 4점을 추가했다. 워싱턴은 월의 가세에도 83-112로 대패해 올 시즌도 험난한 한 해를 예고했다.
[데뷔전을 치른 존 월.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