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김하진 기자] "연장전을 3번이나 치르다보니 다른 팀들보다 한 경기를 더 치른 듯한 느낌입니다"
연장 3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결국 팀의 승리를 거머쥔 서울 삼성의 사령탑 안준호 감독이 올시즌 3번째 연장전을 치르게 된 소감을 밝혔다.
프로농구 서울 삼성은 29일 오후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0-11시즌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경기에서 연장 3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강혁의 맹활약에 힘입어 100-9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부산 KT의 4연승 행진을 저지하며 5승 2패로 KT와 함께 공동 2위가 됐다.
이날 경기 후 안 감독은 "연장 가고 싶은 사람은 아무도 없다"며 고개를 저었다. 올 시즌만해도 3번째 연장전을 치른 것이다.
이어 안 감독은 "승기를 잡을 찬스가 반드시 올 것이라고 믿었다. 하지만 조금 아쉬운 점은 연장 3차까지 안가도 될 경기였다는 것이다. 결국 우리가 집중력을 발휘해서 이겼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안 감독은 승리의 일등 공신으로 강혁, 김동욱, 민경주 세 사람을 꼽으며 "3차 연장 마지막까지 주전 없이 끈질기게 버텨준 것이 승리의 요인이다"라며 찬사를 보냈다. 또한 "KT의 높이에 맞서 대등하게 경기를 진행했고 KT의 특유의 커팅 플레이를 잘 막으며 완급 조절을 했기 때문에 접전을 펼친 것 같다"라며 팀 승리의 결정적인 이유를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안 감독은 "이번 경기로 수비 집중력이 높아진 것을 느꼈고 선수들의 자신감도 높아질 것이다. 이제 선수들의 체력을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앞으로의 경기에 남다른 각오를 다졌다.
[서울 삼성의 안준호 감독. 사진 = KBL 제공]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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