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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광저우 아시안게임서 금메달에 도전하는 여자배구대표팀이 세계선수권대회서 도미니카공화국을 상대로 2승에 도전한다.
박삼용(인삼공사) 감독이 이끄는 여자배구 대표팀은 30일 오후 일본 오사카 국립체육관에서 '세계선수권2010' 여자부 D조 도미니카공화국과 예선 2차전을 치른다. 대표팀은 29일 경기서 캐나다를 쉽게 제압하고 승리를 거둔 상태다.
황연주(현대건설)과 김연경(JT마블러스)의 좌우 공격이 살아나며 초반부터 경기를 주도했다. 특히 황연주는 김사니(흥국생명)와 호흡을 맞춰 백어택, 이동공격 등 다양한 플레이를 보여주기도 했다.
캐나다를 넘어선 대표팀은 이제 도미니카공화국과 맞상대하게 됐다. 도미니카공화국은 러시아와의 경기서 세트스코어 1-3으로 패했다. 1세트를 가져갔지만 2세트를 9-25로 내주면서 분위기를 순식간에 넘겨준 것이 컸다.
대표팀은 도미니카공화국과의 역대전적서 5승 3패로 앞서있다. 하지만 지난 2008년 일본에서 열린 '베이징올림픽 예선전'서 1-3으로 패한 이후 3연패를 당한 상태다. 2009년 그랜드챔피언스컵에서는 데라크루즈의 파워있는 공격을 막지 못하고 0-3으로 완패했다.
도미니카에는 한국 팬들에게 익숙한 선수 3명이 있다. 먼저 데라크루즈(Cabral de la Cruz Milagros)는 2008년 GS칼텍스에서 활약한 바 있다. 출산 후 복귀했던 데라크루즈는 일본 히사미츠 스프링스와 3년 간 거액에 계약을 체결했지만 육아를 이유로 계약을 포기, 국가대표 경기만 나서고 있다.
지난 시즌 GS칼텍스에서 뛰었던 이브(Eve Mejia Lisvel Elisa)는 기복이 심한 플레이를 보여주며 중도에 돌아간 바 있다. 그러나 올 시즌 기량이 급상승하며 일본 덴소 에이비스와 계약을 체결했다. 노장 밀라(Nuñez Sidarka de los Milagros)는 도로공사에서 2시즌 활약했다.
이날 경기서 대표팀의 화두는 얼마만큼 상대 수비 리시브를 흔드냐가 관건이다. 박삼용 감독도 캐나다전 이후 "강력한 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들겠다"고 말했다. 러시아전에서도 도미니카 선수들은 실책은 적게 범했지만 리시브에서 불안감을 보이며 무너진 바 있다.
도미니카를 잡게 되면 대표팀은 중국과 러시아로 이어지는 경기서 부담감없이 임할 수 있다. 과연 대표팀은 본 경기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여자배구 대표팀. 사진제공 = FIVB]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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