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FA컵 2연패를 차지한 수원이 K리그 6강 챔피언십 진출을 위한 도전에 나선다.
수원은 31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서 포항과 2010 쏘나타 K리그 28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수원은 올해 FA컵 정상에 올랐지만 K리그서 11승4무10패(승점 37점)의 성적으로 6위 울산(승점 41점)에 승점 4점차로 뒤진 7위에 머물러 있다. 울산과 수원이 K리그 3경기씩 남겨 놓은 상황에서 순위를 뒤집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수원과 맞대결을 치를 포항은 올해 K리그 챔피언십 진출이 좌절됐지만 수원에게는 껄끄러운 상대다. 수원은 최근 포항을 상대로 6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반면 지난 24일 FA컵 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27일 부산과의 K리그 경기서도 승리를 거둬 팀 분위기가 상승세에 있다.
수원의 윤성효 감독은 포항전에 대해 "부산과의 원정 2연전서 2연승을 거둬 팀이 상승세를 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두 경기서 실점을 하지 않은 것이 고무적인 부문"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또한 "포항은 전통의 강호다. 지난 7월 경기서도 어려운 무승부를 거뒀기 때문에 쉽지않은 경기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하지만 남은 경기서 모두 승리해 후회하지 않겠다는 목표는 변함이 없다"는 각오도 나타냈다.
김두현 역시 "6강에 올라갈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리그를 포기하기는 이르고 선수단 분위기서도 그 의지가 느껴진다"며 "시즌 종반으로 갈 수록 선수들간의 신뢰와 자신감이 쌓인다. 남은 경기서 모두 이겨 울산과 전북을 따라붙고 싶다"는 의욕을 보이고 있다.
수원은 이번 포항전서 승리를 거둬야 6강 챔피언십 진출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포항은 최근 4경기 연속 무패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대전전 승리에 이은 연승에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어 양팀의 양보없는 대결이 전망된다.
올시즌 치열한 6강 경쟁을 펼치고 있는 울산은 인천과 맞대결을 치른다. 울산은 최근 2연패를 당한 팀 분위기를 추스리는 것이 급선무다. 울산의 김호곤 감독은 "홈 4연전이 열리게 되는데 지금까지 2패를 기록하고 있어 팬들에게 보답하지 못한 것 같아 죄송스런 마음"이라면서 "김동진이 경고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하고 오범석 역시 완벽한 몸상태가 아니지만 한주간 쉬면서 다른 선수들이 충분히 공백을 잘 메워주고 있어 기대된다"며 인천전에 대한 각오를 나타냈다.
[수원 윤성효 감독]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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