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안양 강지훈 기자] 올 시즌 개막 후 단 한 번도 이겨보지 못했던 안양 한국인삼공사가 5연승을 달리던 선두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를 꺾고 감격의 첫 승을 올렸다.
한국인삼공사는 30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11시즌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홈 경기에서 19점을 올린 신인 이정현과 25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한 외국인 선수 데이비드 사이먼의 활약에 힘입어 79-74로 승리했다.
올 시즌 개막 후 충격의 6연패에 빠졌던 인삼공사는 이날 승리로 기사회생했으며 5연승으로 단독 선두를 달리던 전자랜드는 의외의 일격을 당해 연승행진을 마감했다.
팀 분위기가 상승세인 전자랜드가 초반 신기성-아말 맥카스킬-정영삼의 연속 야투로 6-2까지 달아났으나 인삼공사는 외국인 선수 데이비드 사이먼을 중심으로 빠르게 수습에 나섰다. 사이먼은 6개의 야투 중 5개를 집어넣으며 1쿼터에만 10점을 올렸다. 전자랜드는 허버트 힐과 서장훈을 교체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으나 인삼공사가 21-11로 앞섰다.
2쿼터 들어 전자랜드는 서장훈과 정영삼의 픽앤롤, 신기성과 힐의 픽앤팝을 기반으로 맹추격에 나섰으나 연패 탈출에 사력을 다한 인삼공사 역시 고비 때마다 이정현-김보현-박성훈의 3점이 터져 좀처럼 리드를 빼앗기지 안았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문태종의 쇼타임이 시작됐다. 문태종은 3쿼터 7분 27초를 남기고 상대 패스를 가로챈 뒤 하프라인부터 홀로 질주해 김보현 위로 인유어페이스 덩크를 터트려 전자랜드팬들을 열광시켰다. 뒤이어 곧바로 3점포를 적중시키는 등 연속 7득점으로 단숨에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인삼공사는 다시 김보현-이정현-김종학이 4개의 3점포를 꽂아 역전당하지 않고 마지막 쿼터로 향했다.
11점차까지 뒤졌던 전자랜드는 4쿼터 초반 문태종의 3점과 서장훈의 3점 플레이로 5점까지 리드를 좁혔으나 좀처럼 더이상 추격하지 못했다. 이정현의 맹활약 덕이었다. 고비마다 야투를 쏙쏙 집어넣던 이정현은 9점차로 앞선 종료 3분 2초 전 문태종의 볼을 빼앗아 바스켓카운트로 연결하며 쐐기를 박았다.
전자랜드는 문태종이 19점을 올렸으나 4쿼터에서는 단 3점에 그쳤고 힐도 14점 9리바운드로 사이먼에 완패했다.
[이정현. 사진제공 = KBL]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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