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데뷔전에서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던 올 시즌 미국프로농구(NBA) 최대어 존 월(20·워싱턴 위저즈)이 2번째 경기만에 자신이 왜 슈퍼루키인지 똑똑히 증명했다.
월은 29일(한국시각) 미국 애틀랜타 필립스아레나에서 열린 애틀랜타 호크스와의 NBA 2010-11시즌 원정 경기에 포인트가드로 선발 출장해 42분 23초 간 코트를 누비며 양 팀 최다인 28점 9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동부콘퍼런스의 강호인 애틀랜타 원정에서 마음껏 제 기량을 발휘했다는 점에서 더욱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는 한 판이었다.
1쿼터 5분 32초를 남기고 첫 득점에 성공한 월은 자유투로 2점을 추가하며 1쿼터 27-18 워싱턴의 리드를 주도했다. 2쿼터에서는 2득점 추가에 그친 월은 애틀랜타에 역전당한 승부처인 후반에 22점을 몰아넣으며 진가를 과시했다.
특히 3쿼터 마지막 3분 2초동안 팀의 모든 득점을 월이 올렸다. 7점차로 뒤졌던 3쿼터 종료 3분 2초 전부터 버저가 울릴 때 까지 월은 6개의 자유투와 2개의 레이업슛, 1개의 풀업점퍼로 12점을 몰아넣어 기어이 70-70 동점을 만들었다. 이 3분 2초동안의 폭발력은 마이클 조던이나 코비 브라이언트, 레지 밀러가 부럽지 않았다.
월은 4쿼터 막판에는 3점슛 2방도 꽂아넣으며 약점으로 지적되던 외곽슛 능력도 갖췄음을 입증했지만 워싱턴은 95-99로 석패해 개막 2연패에 처했다. 커크 하인릭이 월과 백코트를 이뤄 분전했지만 길버트 아레나스의 빈자리가 커 보였다.
[맹활약한 존 월.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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