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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유병민 인턴기자] 제 16회 광저우 아시안게임이 어제 성대한 개막식을 시작으로 16일의 열전에 돌입했다.
12일 오후 9시(한국시각) 열린 대회 개막식에서는 45개 국가 1만4454명의 선수들이 입장해 축제의 장을 즐겼다. 특히 개막식에서는 45개 국가 중 새 국가명을 갖고 참가하거나 특이한 모양의 국기를 선보이는 등 이색 국가들이 눈길을 끌었다.
미얀마는 이번 대회 바뀐 국가명과 국기를 갖고 입장해 눈길을 끌었다. 미얀마는 지난 10월 '미얀마연방공화국 헌법'에 따라 국기와 국가, 국가휘장과 관련한 새 법령을 반포했다. 이에 따라 이번대회에서 기존의 '미얀마 연방'이 아닌 '미얀마 연방 공화국'의 이름으로 참가했으며 기존의 국기가 아닌 노랑, 초록, 빨간색이 가로 줄로 들어간 새 국기를 선보였다. 새 수도 이름도 '양곤'에서 '네피도'로 바뀌었다.
네팔은 참가국 가운데 세모 모양의 국기를 선보였다. 네팔 국기는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네모 모양이 아닌 국기로 유명하다. 네팔 국기는 삼각형 2개를 포개놓은 형태에 테두리 선은 진한 파랑이며, 빨강 바탕에 하얀 초승달과 태양이 있다.
파랑은 세계를, 빨강은 행운을, 12개의 광선이 뻗쳐나오는 달은 왕실과 평화를, 태양은 재상 일가와 힘을 나타내며, 전체적으로는 '달과 태양과 같이 국가가 길이 번영하라'는 염원을 나타낸다.
이밖에 쿠웨이트는 IOC로부터 징계를 받아 이번 올림픽에 자국 국호로 참가할 수 없게되어 '쿠웨이트에서 온 선수들'이라는 명칭으로 올림픽 오륜기를 들고 입장했다.
또한 대만은 이전 대회와 같이 대만 국기가 아닌 대만 올림픽위원회기를 들고 입장해 눈길을 끌었다.
[미얀마 새국기-구국기(위), 미얀마 개막식 입장(가운데), 네팔 개막식 입장(아래). KBS 화면 캡쳐]
유병민 기자 yoob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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