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중국 광저우 특별취재반]아시안게임 대표팀의 공격수 박주영(모나코)이 두번째 출전 경기서 골을 터뜨리며 골감각을 점검했다.
박주영은 13일 오후(한국시각) 중국 광저우서 열린 팔레스타인과의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C조 3차전서 전반 13분 한국의 두번째 골을 터뜨려 3-0승리를 이끌었다. 소속팀 모나코의 일정으로 인해 뒤늦게 대표팀에 합류한 박주영은 10일 요르단전서 교체투입되어 어시스트를 기록한 후 팔레스타인전에선 골을 터뜨렸다.
와일드 카드로 대표팀에 합류한 박주영은 지난해 열린 20세 이하 국제축구연맹 청소년월드컵 선수들이 주축이된 이번 대표팀 동료들과 그 동안 발을 맞출 기회가 없었다. 그 동안 아시안게임서 와일드 카드 효과를 보지 못했던 한국이지만 이번 대회선 박주영이 두 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팀 전력을 끌어 올리고 있다.
박주영은 지난 요르단전에선 감각적인 힐패스로 조영철(니가타)의 골을 도왔다. 이어 팔레스타인전에선 윤빛가람의 침투패스를 이어받은 후 상대 골키퍼까지 제친 다음 득점까지 마무리해 팀 동료들과 무난한 호흡을 선보였다.
박주영은 아시안게임 대표팀 합류를 위해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구단을 직접 설득해 최종엔트리 20명에 합류한 박주영은 대회 직전 모나코 구단 측이 결정을 번복하자 한차례 더 구단을 설득하며 자신의 아시안게임 대표팀 차출을 이끌어 냈다.
박주영은 이번 대회 금메달 획득에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조별리그서 두 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16강전을 앞둔 대표팀 전망을 밝게하고 있다. 특히 박주영은 아시안게임 대표팀 합류를 앞두고 낭시와의 프랑스리그 경기서 두 경기 연속골과 함께 멀티골을 기록한 가운데 아시안게임서도 공격포인트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한국은 C조 2위로 16강에 진출한 가운데 A조 2위가 유력한 중국과 8강 진출을 놓고 맞대결을 펼칠 것으로 점쳐진다.
[박주영]
김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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