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저우 강지훈 기자] 지난 2006년 도하 참사의 아픔을 겪은 야구 대표팀이 대만을 잡고 예선 첫 승을 거뒀다.
한국은 13일 중국 광저우 아오티 야구장에서 벌어진 광저우 아시안게임 대만과의 예선 1차전 경기서 추신수(클리블랜드)의 연타석 홈런과 선발 류현진(한화)의 호투에 힘입어 6-1 승리를 거뒀다.
1회말부터 득점포가 터졌다. 한국은 1회말 1사 이후 정근우의 중전 안타에 이어 추신수가 대만 선발 린이하오의 볼을 밀어쳐 좌익수 펜스를 넘기를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3회말에서도 정근우의 4구와 폭투로 만든 무사 2루서 추신수가 또 다시 중월 투런포를 터트리며 점수 차를 벌렸다.
한국은 6회초 2사 2루서 린즈셩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했지만 6회말 2사 1,2루서 정근우의 적시타로 추가 점수를 올렸다. 이어진 2,3루서는 대만 바뀐 투수 양야오쉰의 와일드 피칭을 틈타 3루 주자 손시헌의 과감한 베이스 러닝으로 홈을 밟아 6-1로 도망갔다.
한국의 선발 류현진은 4회까지 노히트 노런으로 호투하는 등 6이닝 5안타 1실점(1자책) 탈삼진 4개를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 깜짝 선발로 나선 대만 선발 린이하오는 추신수에게 연타석 홈런을 얻어맞는 등 2⅓이닝 5안타 4실점(4자책)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타석에서는 추신수가 연타석 아치를 포함 4타수 2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정근우도 3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김태균도 4구 4개를 얻어냈다. 반면 대만은 린즈셩이 3타수 2안타로 제 몫을 해냈다.
[연타석 홈런을 터트린 추신수. 사진 = 광저우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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