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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중국 광저우 특별취재반]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첫날(13일) 한국 대표팀은 금메달 4개, 은메달 3개, 동메달 7개로 총 14개의 메달을 따내는 수확을 거두며 종합 3위를 기록 중이다.
한국의 첫번째 금메달은 남자 사격 대표팀이 안겨줬다.
진종오(31.KT), 이대명(22.한국체대), 이상도(32.창원시청) 등 한국 남자 사격 대표팀은 광저우 아오티 사격장에서 열린 50m 권총 단체전에서 1679점으로 중국(1671점)과 일본(1669점)을 누르고 광저우 아시안게임의 첫 금메달을 따냈다. 아시안게임 50m 권총 단체전에서 한국이 우승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격대표팀은 이 밖에도 단체전 금메달을 견인한 진종오가 50m 권총 개인전에서도 금메달을 노렸지만 중국 푸치펑에 밀려 아쉽게 은메달에 그쳤다. 또 남자 10m 공기소총에선 김기원(23.상무), 김종현(25.창원시청), 최성순(24.화성시청)이 단체전에서 중국과 인도에 이어 동메달을 땄고 김기원은 개인전에서 동메달 하나를 추가했다.
한국 유도 대표팀은 광저우 화궁체육관에서 펼쳐진 유도 첫 날 경기서 남자부 100kg 이상급 김수완(22.용인대)과 100kg 이하급 황희태(32.수원시청), 여자부 78kg 이하급 정경미(25.하이원)가 3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수완은 남자부 100kg 이상급 결승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의 탄그리에프 압둘로에게 발뒤축 한판승으로 금메달을 따냈다. 김수완의 금메달은 한국 유도 역사상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남자 100kg 이상급에서 획득한 값진 금메달이다.
황희태는 남자부 100kg 이하급 결승전에서 올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인 아나이 다카마사에게 경기 시작 1분 59초만에 어깨로매치기 한판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90kg급 금메달리스트인 황희태는 체급을 올려 도전한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해 아시안게임 2회 연속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정경미는 여자부 78kg 이하급 결승전에서 오가타 아카리를 상대로 경기 내내 고전해 지켜보는 이들을 불안하게 했지만 극적으로 경기 종료 47초전 업어치기로 한판승을 거두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정경미는 준결승에서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양수리(중국)을 한판승으로 꺾는 등 최상의 실력을 발휘하며 금메달을 따냈다.
또한 김나영(22.대전서구청)은 78kg 이상급에서 몽골의 체렌크한드 도르지고토프를 유효승으로 꺾고 동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댄스스포츠의 간판 남상웅(26)-송이나(23) 듀오는 번번이 중국 커플에 가로 막히며 금메달 획득에 실패해 은메달 2개에 그쳤다. 남-송 듀오은 광저우 정청체육관에서 열린 스탠더드 슬로 탱고 결선에서 37.21점으로 선전했으나 42.00점의 중국 선홍-량유제 듀오에 뒤져 2위를 차지했다.
이어 열린 슬로 폭스트롯에서도 남-송 듀오(39.36점)는 중국 우츠안-레이잉 듀오(41.64점)에 밀려 금메달을 놓쳐 두번째 은메달을 땄다.
또한 스탠더드 왈츠의 조상효(28)-이세희(24), 스탠더드 퀵스텝의 이상민(22)-김혜인(22), 라틴 5종목의 김대동(27)-유혜숙(27) 듀오는 중국과 일본에 밀려 3개의 동메달을 따는데 만족해야 했다.
철인 3종 경기에선 깜짝 메달이 나왔다. 광저우대학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철인 3종 경기 여자부에 출전한 장윤정(22.경북체육회)은 수영 1.5km, 사이클 40km, 달리기 10km등 총 51.5km의 올림픽 코스로 열린 여자부 결승에서 2시간 7분 53초의 기록으로 3위를 기록했다.
대한철인3종경기연맹이 1997년 발족한 이래 국제대회 남녀 엘리트급을 통틀어서 메달을 획득한 것은 장윤정의 동메달이 처음이다.
반면 한국 수영 대표팀은 남자 2개, 여자 4개 종목에 모두 결선에 올랐지만 메달을 하나도 따내지 못해 아쉬움을 샀다.
한편, 중국이 금메달 18개 은메달 7개 동메달 2개로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일본은 금메달 4개 은메달 9개 동메달 9개로 2위를 기록하고 있다.
[남자 사격 단체 이상도, 진종오, 이대명 - 김수완, 황희태, 정경미. 사진 = 중국 광저우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 대한유도협회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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