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중국 광저우 강지훈 기자] 올 시즌 생애 최고의 해를 보낸 김태균(28·지바 롯데)이 금메달의 기쁨과 결혼이라는 대사를 남겨둔 설렘을 함께 전했다.
김태균은 19일(한국시각) 중국 광저우 아오티야구장에서 열린 대만과의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야구 결승전에서 9-3 완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못에 건 뒤 "경기가 모두 끝나니까 (일본시리즈 일정부터 이어진) 피로가 이제 확 몰려온다"고 웃음 지으며 "일본시리즈에서 우승했고 아시안게임까지 금메달을 땄다. 이제 결혼만 남았다"고 말했다.
올 시즌은 김태균에게 최고의 해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취득해 꿈에 그리던 일본 프로야구 지바 롯데에 거액의 계약을 터트리며 입단했고 일본 진출 첫 해에 일본시리즈 우승이라는 꿈을 이뤘다. 프로 입단 9년만에 처음 얻어낸 우승. 여기에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2008년 베이징올림픽 엔트리에 탈락한 설움을 씻었고 게다가 다음달에는 김석류 아나운서를 평생의 반려자로 맞는다.
향후 일정을 묻자 김태균은 "일단 한국에 들어가서 웨딩 촬영을 할 생각"이라며 "그 뒤에 일본으로 건너가서 마무리 캠프에 참여했다가 다시 한국으로 돌아올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금메달을 딴 김태균. 사진 = 중국 광저우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