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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북한이 우리 군의 호국훈련에 반발해 연평도에 포탄 200여발을 발사했다.
연평도 주민들은 모두 대피 중이며 마을 곳곳이 불에 타며 암흑 천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후 4시 현재 민간인 2명이 부상 당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군 당국은 14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그 중 4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당초 23일 오전 우리 군의 호국 훈련에 북한이 훈련을 중지하라며 공식적인 전통문을 보내왔고 우리 군은 통상적인 훈련이라며 계속 훈련을 진행하겠다는 답신을 보냈다.
이에 북한이 오후 2시30분께부터 개머리 해안포대 포문을 열어서 200여발의 포를 쏜 것으로 알려졌으며 우리 군도 K-9 자주포로 수십여발 대응 사격하고 있다고 한다.
호국훈련은 육·해·공군이 모두 참여하는 합동 훈련으로 매년 10월말에서 11월초에 진행됐으나 올해는 G20 서울 정상회의 개최로 연기돼 지난 22일부터 30일까지 진행 중이었다.
호국 훈련 기간 동안 육군은 전투지휘훈련(BCTP)을 겸한 야외기동훈련과 중요시설 방호훈련을 진행하며 해군은 대해상 방어훈련과 항만방호 훈련에 나서며 공군은 방공훈련 및 지·해상 근접지원훈련 등을 한다.
특히 연평도가 위치한 서해상에선 함대기동훈련이 진행되며 공군의 연합편대군 훈련과 서해안에서의 연합상륙 훈련이 각각 전개된다.
육군은 경기 여주, 이천, 남한강 일대에서 2개 군단을 참가시켜 청군·황군이 공격과 방어를 교대로 하는 쌍방 기동훈련을 진행하며 각각 도하작전과 공중강습작전 벌인다.
훈련에는 한국군 7만여 명과 궤도차량 600여 대, 헬기 90여 대, 함정 50여 척, 항공기 500여 대가 참가한다. 미군도 상륙 훈련에 미 해병대 31MEU(상륙기동부대)가 참가하고 공군 훈련에는 미 7공군이 참가할 계획이었다. 당초 훈련 참여 여부에 관심이 쏠렸던 미 항공모함은 이번 훈련에서 제외됐다.
호국훈련은 1996년에 팀스피리트 훈련을 대체해 군단급 기동훈련 위주로 시행해 왔으며 2008년부터는 육·해·공군 상호 간 합동전력 지원과 합동성 증진에 주안을 두고 훈련을 진행해 왔다.
[사진 = YTN 캡쳐]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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