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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형일 객원기자] 올 시즌 최고의 빅 매치가 눈앞으로 다가왔다.
안양 한라는 27일부터 일본의 강호 오지 이글스를 홈으로 불러들여 홈 3연전을 치른다.
최근 중국 상하이 원정경기에서 전승을 올리고 귀국한 심의식 호의 한라는 오지와의 3연전을 겨냥해 만반의 준비에 임하고 있다. 최근 총 5연승을 가두 중인 한라는 이번 오지와의 3연전을 앞두고 비장의 각오를 보여주고 있다.
한라와 오지의 이번 맞대결은 의심할 여지없이 리그 최강의 전력을 자랑하는 두팀 간의 맞대결로 팬들의 기대가 매우 크다. 최근 들어 전력이 매우 좋아진 오지는 특히 한라와 리그 1위 자리를 두고 진흙탕 선두 싸움을 하고 있는 상대로 사실상 양팀은 외나무 다리에서 만난 셈이다.
이번 3연전의 결과에 따라 추후 순위의 윤관에 큰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양팀은 결코 양보할 수 없는 피말리는 혈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플레이오프에서 홈 어드밴티지를 얻기 위해서는 정규리그 1위로 올라서는 것이 가장 유리하다. 참고로 양팀은 이번 3연전이 끝나면 정규시즌에서 더 이상 만나지 않는다.
한라와 오지는 올 시즌 이미 3번 만났다. 지난 10월 초 일본 도쿄에서의 맞대결에서 한라는 오지에 2-1로 신승했지만 10월 말 오지에서 벌어진 원정 2경기에서는 각각 2-3 슛아웃패, 1-2 석패를 당한바 있다.
오지전을 떠오르게 하는 선수라면 바로 한라의 '왕참치' 존 아. 2년전 한라 유니폼을 입고 데뷔한 홈 개막 2연전에서 강력한 슬랩샷으로만 무려 5골을 몰아쳐 신고식을 치른 그는 이번 3연전에 대해 "정말 재미있는 경기들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규리그 1위 자리를 놓고 싸우는 기량 좋은 두팀의 대결이다. 양 팀 골리들도 매우 훌륭하다"고 말했다.
이어 "오지는 지난 시즌보다 훨씬 좋아졌는데 특히 터프함과 동시에 수비 부분에서 더 세밀해진 것 같다. 해링턴을 잡은 후부터 많이 달라진 모습이다"고 덧붙였다.
통산 오지전에서 15경기에 나와 6골 4도움 10포인트를 터트린 그는 최근 스틱을 교체하면서 지난 5경기에서 무려 5골 7도움 12포인트를 올리고 있다. 그는 "작년까지 계속 워리어로 쓰다가 올 시즌부터 잠깐 다른 브랜드로 바꿨는데 잘 안 맞았던 것 같다. 다시 워리어를 잡기 시작했는데 득점하는데 더 수월해지고 자신감도 다시 찾은 것 같다"고 전했다.
한라는 오지를 상대로 정규시즌 역대 31번의 만남에서 13승2무16패(1연장승, 1슛아웃승, 2슛아웃패 포함)로 열세지만 최근 15경기에서는 11승 4패(1연장승, 1슛아웃승, 2슛아웃패 포함)로 한라가 절대적으로 우위다. 안양 홈 구장에서는 현재까지 통산 9승 9패.
한라는 이번 오지전에 대비해 여러 가지를 대비 중이다. 특히 빠른 스피드와 민첩함에 빨리 적응하는 것이 관건이다. 또한 수비 진영에서 디펜스 포지션 연습과 파워플레이, 페널티킬에 집중적으로 연습하고 있다.
한라는 큰 경기일수록 좋은 결과를 많이 얻었다. 대단한 집중력과 노력으로 지난 시즌 막판 오지와의 홈 3연전에서 모두 승리하면서 정규리그 우승을 따낸바 있다. 이번 3연전도 불가능은 없다. 올 시즌 최고의 빅 매치를 앞둔 한라가 과연 이번 오지전에서 얼마만큼 승점을 따낼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안양 한라 존 아. 사진제공 = 안양 한라]
김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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