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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재활 후 선수생활 지속 여부 결정하겠다"
오른쪽 무릎 십자인대 파열 부상으로 수술을 받게 되는 석진욱(레프트·삼성화재)이 "재활 후 선수생활 지속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대표팀 주장으로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석진욱은 지난 24일 일본과의 준결승 4세트 수비 도중 무릎부상을 당했다. 석진욱이 불의의 부상으로 빠지면서 남자배구는 수비리시브에서 불안을 나타냈다. 결국 일본에 역전패당하면서 대회 3연패 달성이 좌절됐다.
삼성화재 구단에 따르면 석진욱은 자기공명영상촬영(MRI) 검진 결과 '우측 전방 십자인대 파열'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석진욱은 수술과 함께 재활 과정에 들어갈 예정이다. 선수 복귀까지 6개월 이상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4년 대퇴근파열로 오른쪽 무릎 수술을 한 바 있는 석진욱은 이번이 두 번째 수술이다. 은퇴를 바라보는 시점에서 이제 최종 결단을 내릴 시기가 온 셈이다.
석진욱은 29일 "아무래도 올 시즌은 힘들 것 같다. 십자인대가 끊어진 것이기에 (재활 기간은) 6개월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며 "나이가 있다보니 재활하는데 시간이 걸리는 것이 사실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감독님께서 '마음 편안하게 재활을 하라'고 하셨다. 사실 부상으로 인해 선수생활을 끝내는 것이 아쉽다. 몸이 괜찮다면 더 선수생활을 하고 싶다. 하지만 쉽지 않는 일이다"며 "복귀하더라도 나이가 너무 많다. 팀에서 여유있게 기다려준다면 고맙지만 1년 쉬고 복귀해서 기대치만큼 할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드는 것이 사실이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앞으로의 거취에 대해선 나 혼자 결정할 것이 아니다. 감독님과 상의를 해봐야 한다"며 "재활을 마치고 선수생활 지속 여부를 결정하겠다. 시즌 개막을 얼마 남지 않은 상황서 팬들에게 걱정을 끼쳐드려서 죄송할 따름이다"고 말했다.
[재활 과정에 들어가는 삼성화재 석진욱]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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