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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유병민 기자] 가는 곳마다 전쟁이 터져 '전쟁 개시자'라는 별명을 보유한 종군기자 리처드 엥겔(NBC)이 한국을 떠났다는 소식을 접하자 네티즌들이 안도의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엥겔은 2일 자신의 트위터(@richardengelnbc)에 "긴장감이 남아 있지만 한국을 떠났다"며 "한국 사람들은 매우 좋았고 나를 환영했다"고 감사의 마음을 밝혔다.
엥겔은 한국에 머무르는 동안 자신의 트위터에 몰려든 한국 네티즌들과 전쟁 가능성과 대처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며 활발하게 소통했다. 또한 "나를 포함해서 누구도 전쟁을 좋아하지 않는다"며 전쟁에 반대하는 의견을 피력하기도 했다.
엥겔은 트위터에 "한국에서 정말 좋은 시간을 보냈으며 불고기, 게장, 매운 수프(국이나 찌개) 등의 음식은 환상적이었다"는 인사를 남기고 떠났다.
엥겔의 출국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전쟁이 안나는가 보다 다행이다" "북한에는 가지 말라" "한국에 와서 좋은 경험을 하고 같다니 기분이 좋다" "앞으로도 세계 평화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달라" 며 안도와 함께 다양한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전쟁 개시자' 엥겔은 북한의 연평도 포격 사건과 관련해 취재차 25일 방한했으며, 그의 방한 소식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전쟁이 일어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를 나타냈다. 하지만 한·미 합동훈련이 끝나며 전쟁 위기가 줄어들고 진정 국면에 접어들자 한국을 떠난 것으로 보인다.
[美 NBC 종군기자 리처드 엥겔. 사진 = 유투브 화면 캡쳐]
유병민 기자 yoob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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