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성남이 클럽 월드컵서 인터밀란(이탈리아)의 벽을 끝내 넘지 못했다.
성남은 16일 오전(한국시각)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서 열린 인터밀란과의 2010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4강전서 0-3으로 졌다. 성남은 이날 경기서 완패를 당했지만 지난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인터밀란을 상대로 선전을 펼쳤다.
이날 경기서 성남은 슈팅숫자에서 인터밀란에 16대7로 앞서며 상대 골문을 두드렸다. 성남은 후반 초반 경기 주도권을 잡고 만회골을 노리는 등 가능성을 보이기도 했다.
반면 인터밀란은 의도한대로 경기를 풀어나가며 경기 운영에서 앞서는 모습을 보였다. 경기시작 1분 만에 스네이더르(네덜란드)가 부상으로 교체됐지만 3분 만에 스탄코비치(세르비아)가 선제골을 터뜨려 경기를 쉽게 풀어나갔다. 이어 전반 32분에는 공격에 가담한 사네티(아르헨티나)가 밀리토(아르헨티나)와의 2대1 패스에 이어 골문앞 오른발 슈팅으로 성남 골문을 갈랐다. 인터밀란은 전반전 동안 단 2개의 슈팅으로 2골을 터뜨리는 높은 결정력을 보였다.
후반전 들어서도 인터밀란은 효과적인 경기를 펼쳤다. 인터밀란은 성남이 거세게 나왔던 후반 28분 속공 상황에서 에투의 슈팅이 정성룡에게 막히자 밀리토가 재차 밀어 넣어 쐐기골을 성공시켰다.
인터밀란은 날카로운 속공을 통해 승부처에서 골을 터뜨리는 강점을 보였다. 반면 성남은 16차례의 슈팅에도 불구하고 결정력에서 뒤진 모습을 보였다. 성남은 세트피스 상황에서 몰리나의 왼발 킥을 활용한 공격을 시도했지만 집중력 부족과 골운이 따르지 않았고 결국 무득점으로 경기를 마쳐야 했다.
[성남의 골키퍼 정성룡]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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