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외국인 선수 크리스 다니엘스가 골밑에서 펄펄 난 전주 KCC 이지스가 3연승을 달리면서 확실히 우승후보의 면모를 되찾았다.
전주 KCC는 18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11시즌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SK 나이츠와의 홈 경기에서 79-74로 승리했다. 3연승을 달린 KCC는 공동 5위 서울 SK와 창원 LG에 1.5게임차로 따라 붙었다.
다니엘스가 23점 21리바운드로 골밑을 완전히 장악했고 하승진이 16점, 전태풍도 14점 5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SK는 테렌스 레더가 올 시즌 개인 최다인 31점 7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빛이 바랬다.
공격력이 빼어난 양 팀답게 1쿼터부터 화끈한 난타전이 전개?記립 색깔은 분명히 달랐다. SK가 김효범의 연속 6득점을 비롯 외곽에 강세를 보이자 KCC는 하승진과 다니엘스가 집요하게 골밑을 파고들었다.
KCC가 외곽 수비를 강화하자 이번에는 SK가 레더의 골밑 아이솔레이션에 치중했고 이에 KCC는 전태풍과 강은식이 하승진이나 다니엘스의 더블팀에서 비롯된 오픈 찬스를 놓치지 않고 3점포를 터트려 대응했다. 최근 무서운 3점포 행진을 펼치고 있는 김효범의 슈팅이 번번히 빗나가면서 KCC 쪽으로 흐름이 기울기 시작했다.
후반들어 SK의 3점포가 살아나면서 경기는 후끈 달아올랐다. 레더의 골밑 공격이 불을 뿜는데다 변기훈-주희정-김효범의 릴레이 3점슛이 적중하면서 경기를 뒤집었다. KCC는 3쿼터 종료 4초 전 전태풍이 화려한 크로스오버로 황성인을 제치고 레이업슛을 성공시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치열한 접전이 4쿼터에도 이어졌다. 하승진의 자유투가 빗나간 틈을 타 변기훈의 3점포와 레더의 골밑 돌파로 SK가 뒤집자마자 KCC 역시 정선규의 3점포와 다니엘스의 골밑슛으로 재역전했다. 다니엘스가 4반칙에 걸리면서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SK의 막판 야투가 계속 림을 외면하면서 승리를 지켜냈다.
[골밑을 초토화시킨 크리스 다니엘스. 사진제공 = KBL]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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