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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풍운아' 최향남(39)을 영입한 롯데 자이언츠의 행보에 많은 이들이 주목하고 있다.
롯데는 지난 26일 최향남과 1년 연봉 7000만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8년 해외 진출을 선언한 이후 3년 만에 국내리그 복귀다. 롯데는 넥센으로 트레이드한 불펜투수 이정훈의 공백을 메우는데 성공했다.
지난 2008년 선발투수가 아닌 불펜투수로 변신한 최향남은 37경기에 출전해 2승 4패 9세이브 평균자책점 3.58을 기록했다. 50⅓이닝 동안 피안타는 36개 밖에 맞지 않았고 사사구 15개만을 내주며 정확한 컨트롤을 과시했다.
시즌 후 해외진출을 선언한 최향남은 2009년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트리플A팀 앨버커키 아이소토프스에 입단해 9승 2패 평균자책점 2.34로 활약했지만 메이저리그 진출이 좌절됐다. 올 시즌에는 부진한 성적을 거둬 소속팀으로부터 방출 수모를 당했다.
다시 한 번 미국무대 도전에 나선 최향남은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에 입단 테스트를 받았지만 탈락했다. 최근까지 독립리그 시고쿠-규슈 아일랜드 리그 소속 도쿠시마 인디고삭스에서 선발투수로 활약했다.
3년 만에 국내리그로 복귀한 최향남은 불펜진이 허약한 롯데에게 커다란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선발진이 넘쳐나지만 구원진이 불안한 롯데로서 최향남을 마무리 아니면 마무리 투수로 이어지는 중간계투로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최항남 본인으로서 메이저리그 진출의 꿈을 접었지만 롯데는 우승으로 가기 위한 천군만마를 얻은 격과 다름없다. 과연 2011시즌 양승호 감독으로 새롭게 체제를 정비하는 롯데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그 가운데는 최향남이 서 있다.
[롯데로 복귀한 최향남. 사진제공 = 롯데 자이언츠]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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