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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한상숙 기자] 선동렬 전 감독의 사퇴 소식에 김응룡 전 삼성 라이온즈 사장은 말을 잇지 못했다.
선 전 감독의 퇴임 소식이 전해진 30일 오후 김 전 사장은 심경을 묻는 질문에 "안타깝다. 더 이상 무슨 말을 하겠나"라며 말을 아꼈다.
선동렬 감독이 6년 만에 삼성 유니폼을 벗었다. 삼성은 30일 선동렬 감독이 용퇴 의사를 밝힘에 따라 류중일 삼성 1군 작전코치를 후임 감독으로 임명한다고 밝혔다.
김 전 사장은 선 전 감독을 삼성으로 이끈 장본인이다. 삼성 지휘봉을 내려 놓았던 2004년에는 선 전 감독을 투수코치로 영입했다. 이듬해 지휘봉을 이어받은 선 전 감독은 감독 데뷔 첫 해 한국시리즈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김 전 사장의 명성을 이어갔다.
사장에 올라서도 선 전 감독의 자리를 챙겼다. 선 전 감독은 지난 시즌 도중 5년 재계약이라는 파격적인 대우를 받았다.
물론 김 전 사장은 선 전 감독의 사퇴를 미리 알고 있었다. 하지만 단순한 사제지간을 넘어서 동료이자 가족으로 오랜 시간을 함께 했던 선 전 감독의 갑작스러운 사퇴는 쉽게 지울 수 없는 충격인 듯 했다.
[사진 = 사퇴 의사를 밝힌 선동렬 삼성 전 감독]
한상숙 기자 sk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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