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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금아라 기자] 기상캐스터계에 새 바람이 불었다. 간판 뉴스 KBS ‘뉴스9’에서 차분하면서도 정확한 날씨전달 능력과 뛰어난 미모로 단숨에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된 김혜선 KBS 기상캐스터(28)다. 네티즌들이 추앙해 마지않는 ‘날씨 여신’이 바로 그녀다.
“여신이라고 불러주셔서 좋은데 한편으론 민망하기도 해요(웃음). 트위터가 있는데 날씨를 방송나가기 전에 미리 그날의 날씨를 알려드려요. 그러면 네티즌분들이 리트윗을 하시면서 ‘날씨 여신님의 말씀입니다'라고 하시더라구요. 뿌듯합니다”
그러나 '만인의 여신'은 본래 음악을 전공하며 유학을 꿈꾸던 평범한 학생이었다. 클라리넷 전공자였던 그녀는 방송에 대한 호기심을 못이겨 10년간 동고동락했던 음악 대신 방송일을 택했다.
"음악과 방송은 비슷한 점이 많아요. 둘다 대중 앞에서 뭔가를 하고 그것으로 이목을 잡고 마음을 움직이는 것이죠. 물론 (방송은)전혀 모르는 분야여서 고민했어요. 음악을 10년 정도 넘게 했으니 쉽지 않았죠”
김혜선 기상캐스터는 KBS 입사 전, 일본 '웨더뉴스'에서 웨더자키로 6개월, MBN에서 1년 6개월간 활동했다. 그리고 2008년 4월 KBS에 입사해 방송을 시작했다. 입사후 첫 방송 심경을 묻자 “마치 난생 처음으로 카메라 앞에 선 것마냥 떨리기만 했다”고 회상한다.
“모든 것이 어려웠어요. 날씨 전달을 외워서 하는 것이나, 각도대로 스텝을 잡는것, 걸음걸이 등이 어려웠어요. 머리속이 하얘지더라구요. 그런데 그나마 다행인 것은 제가 많이 긴장하면 활짝 미소를 짓는다는 점이었어요. 그 덕분에 방송내내 정신없이 미소만 지었죠”
“원고를 직접 작성하는 점이요. 기본적으로 원고는 정보 위주로 작성되야 하는데 그 가운데서도 반복되지 않는 멘트들로 이뤄져야 하거든요. 또, 그렇다고 “오늘은 머플러를 하셔야 할 것 같네요” 등 자유롭게는 쓸 수 없어서 정도를 조절하는 것이 힘들어요”
인터뷰 내내 미소와 차분함을 잃지 않는 모습에 문득 평소 성격이 궁금해졌다. 원래 정적이고 차분했는지 평소 즐겨하는 일을 물어봤더니 “요즘은 공연을 보러다녀요. 예전엔 운동을 많이 했는데…”라고 말한다. 재즈댄스와 방송댄스를 배웠던 당시, 오렌지 캬라멜의 ‘마법소녀’ 안무도 소화할 수 있었다고. 그 외에도 시구경험 덕분에 야구에도 관심을 갖게 됐다.
그 때문일까. 이상형에 가까운 인물을 물었더니 야구선수 임태훈, 김현수를 꼽는다. 만화 캐릭터 '푸우' 같은 푸근한 스타일이 좋다는 것이 그 이유다. 연애에 대한 질문에는 "편안한 스타일이 좋은 것 같아요. 일에 집중하고 싶어 아직 인연을 만들지 못하고 있지만 때가 오겠죠"라며 웃는다.
김혜선 기상캐스터의 2011년 소망은 "어느분이나 편하고 보실수 있는 방송 만들기"다.
"지난해에 주신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올 한해에도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토끼해에도 노력할테니 지켜봐주세요"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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