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종합
'제명, 사퇴, 대국민사과 요구'
[마이데일리 = 유병민 기자] 문화평론가이자 진보 노동계의 대표논객인 진중권씨가 '이숙정 의원 난동 사태'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진 씨는 2일 자신의 트위터에 "이숙정 의원에게 정의를 행사하는 방법"이라는 글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는 "(이숙정 의원에게)우선 종이에 국회의원 299명의 이름을 적어내라고 한다"고 한뒤 "그 뒤 채점을 해서 이름을 못 적어 내거나 잘못 적어낸 국회의원의 수만큼 머리를 잡아당기면 된다. 그녀의 철학을 배려한 합리적인 방안이 아닐까?"며 일침을 가했다.
이어 "말이 필요없다. 당에서는 제명, 의원직 사퇴, 대국민 사과. 사과는 이럴 때 요구하는 겁니다"라고 말을 맺으며 이 의원에 행패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민노당 소속의 이숙정 의원은 지난 달 27일 경기도 성남의 한 주민센터 여직원이 통화 도중 자신의 이름을 알아듣지 못했다는 이유로 주민센터로 직접 찾아와 여직원에게 서류뭉치를 집어던지고 가방을 내던졌다. 또 그녀는 직원의 머리채를 잡아당기며 위협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직후 피해자 이씨의 아버지가 성남시의회 게시판에 성토의 글을 올리며 사건이 일파만파로 퍼진 가운데 민주노동당 이정희 대표는 1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숙정의원 사건에 대해 민주노동당 대표로서 피해자와 성남시민, 국민여러분께 사죄드립니다"고 밝혔다. 이어 "결코 있어서는 안될 일이었습니다. 치밀하게 조사하고 엄격하게 책임져 저희 스스로를 냉철하게 평가하겠습니다. 크게 꾸짖어주십시오. 죄송합니다"라고 공식 사과했다.
[진중권. 사진 = MBC 방송 캡쳐]
유병민 기자 yoob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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