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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맏형' 이규혁(33·서울시청)이 동계 아시안게임 남자 1500m 3연패의 위업을 눈 앞에서 아쉽게 놓쳤다.
2003년 일본 아오모리, 2007년 중국 장춘 대회 이 종목 챔피언인 이규혁은 4일(한국시각)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실내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2011년 아스타나-알마티동계아시안게임 남자 1500m 경기에서 1분48초65로 동메달에 그쳐 3연패의 위업을 달성하지 못했다.
마지막 조인 6조에서 경기를 치른 이규혁은 첫번째 랩타임에서 무려 23초04를 기록하면서 금메달 전망을 밝게 했다. 하지만 마지막 바퀴 들어 체력적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페이스가 뚝 떨어져 아쉽게 3연패의 꿈을 접었다.
500m 경기에서 5위에 그쳐 이름값을 하지 못했던 모태범(22·한국체대)은 은메달을 땄다. 3조 아웃코스에서 경기를 치른 모태범은 첫번째 랩타임에 23초56을 기록하는 등 초반 페이스는 상당히 좋았으나 막판 체력 저하가 눈에 뛰면서 1분47초71에 그쳤다.
모태범과 경기한 데니스 쿠진(카자흐스탄)이 1분47초37의 아시아신기록으로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이규혁과 문준이 동시에 보유하고 있던 종전 아시아기록(1분49초13)을 무려 1초76이나 앞당겼다.
[혼신의 레이스를 펼친 이규혁.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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