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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남안우 기자] 가수 겸 배우 이승기의 일본 진출이 가시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올해 들어 이승기의 일본 진출 가능성을 점치는 언론 보도들이 잇따르고 있고 분위기 또한 무르익고 있다. 이승기의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는 이와 관련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밝혔지만 깊은 고민의 흔적은 지울 수 없다.
이승기의 일본 진출 가능성은 지난해부터 본격화됐다. 가수와 연기, 예능 등 3박자를 고루 갖춘 능력과 자질이 충분하다는 연예계 안팎의 평가가 부채질했다. 이로 인해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과 SBS ‘강심장’의 하차설까지 등장했다.
“일본 진출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 없다”는 소속사 측의 입장에도 불구하고 이승기의 일본 진출설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이는 국내 연예계를 뛰어 넘어 일본 시장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높게 자리하고 있기 때문.
이승기는 귀공자 풍의 외모이지만 편안하고 친근한 이미지가 장점이다. ‘1박 2일’에서 붙여진 ‘허당’이란 애칭까지 더하면서 소탈한 모습까지 추가했다. 여기에 높은 가창력과 안정된 연기력까지 겸비하면서 일본 내 여심 공략이 충분하다는 평가다. 그가 출연했던 SBS 드라마 ‘찬란한 유산’과 ‘내 친구는 구미호’가 일본에서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 이유다.
이를 눈여겨 본 일본 내 기획사들의 러브콜도 연일 뜨거워지고 있다. 현지 기획사인 어뮤즈 엔터테인먼트와 일본 진출 프로젝트에 합의했다고도 한다. 하지만 소속사 측의 고뇌는 깊다. 지금의 이승기를 만들어 준 ‘1박 2일’과 ‘강심장’을 하차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 이로 인한 후폭풍도 염두해 둬야 한다.
그렇다고 마냥 시기를 늦출 수만은 없는 노릇이다. 올해 만 스물 네 살인 이승기에게 현지 적응 기간이 필요하고 군 입대까지 생각한다면 그리 많은 시간이 남아 있는 것은 아니다. 도전 없이는 성공도 없다. 이승기의 현명한 선택을 기대한다.
[이승기.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남안우 기자 na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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