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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선애 기자]중앙아프리카 콩고에 산다는 오지의 괴물 모켈레 므벰베가 화제다.
6일 오전 방송된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는 ‘오지의 괴물’이란 주제로 모켈레 므벰베를 소개했다.
1976년 열대림 악어를 연구하러 중앙아프리카로 떠난 제임스 파월은 원주민들로부터 모켈레 므벰베의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
모켈레 므벰베(Mokele-mbembe)는 ‘강물의 흐름을 멈춘다’는 뜻의 피그미어로 중앙아프리카 밀림에서 목격되는 괴물을 일컫는 말이었다. 모켈레 므벰베는 주로 사람이 탄 카누를 공격해 해를 입히고 한 마을을 멸족시킨 전설까지 전해지는 무시무시한 괴물이었다.
전설에 의하면 콩고의 호수 근처에서 모켈레 므벰베를 죽인 마을 사람들이 고기를 먹으려 하자 자른 부위의 고기가 계속해서 살아나는 일이 발생, 결국 잘게 써는 과정을 반복한 뒤에야 고기를 먹을 수 있었는데 얼마 후 고기를 먹은 사람들이 모두 사망했고 괴물은 모습을 감추었다는 것.
원주민의 설명에 따르면 모켈레 므벰베는 코끼리만한 몸통에 긴 목과 긴 꼬리를 가지고 있고, 3개의 발톱이 달린 발 지름은 어린 아이 키 정도일 정도로 몸집이 컸다. 강이나 호수 같은 습지에서 생활하는데 특이하게도 하마를 싫어해 보는 즉시 죽이기 때문에 모켈레 므벰베가 있는 곳에는 하마가 없다는 설명이다.
원주민의 목겸담을 들은 파월은 이러한 정보를 시카고 대학 로이 맥칼 박사에게 전했고, 맥칼 박사는 이 것이 1776년 콩고를 방문한 선교사 프로야트의 기록과 일치함에 놀라워했다.
이에 1982년 콩고로 떠난 맥칼 박사는 현지에서 기록과 똑 같은 발자국을 발견, 이 사실을 학계에 발표해 이후 수많은 탐험대가 콩고로 떠나는 계기가 됐다.
탐험대 중 하나인 콩고의 생물학자 마셀린 아냐냐는 1983년 5월 1일, 콩고의 한 호수에서 모켈레 므벰베로 추정되는 괴물을 발견해 영화 촬영기로 그 모습을 찍었으나 렌즈 설정을 전환하지 못해 모켈레 므벰베의 실존을 증명할 수 있는 촬영 증거를 놓쳤다.
이후 목격담은 더욱 늘어갔고, 학계에서는 모켈레 므벰베의 실존 여부에 대한 논란이 일었다.
일부에선 모켈레 므벰베의 생김새가 사우로포드 공룡과 매우 흡사하고, 원주민들이 해당 공룡 사진을 보여주자 그게 모켈레 므벰베라고 증언했다는 것을 이유로 모켈레 므벰베가 공룡일지 모른다는 주장을 제기하기도 했다.
[사진=MBC 방송캡처]
강선애 기자 sak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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