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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유병민 기자] 원주 동부 푸르미가 서울 삼성 썬더스를 제물 삼아 지긋지긋한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원주 동부는 6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11시즌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높이의 우세를 앞세워 65-61 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동부는 지긋지긋한 5연패 수렁에서 벗어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반면 삼성은 상승세의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로드 벤슨이 23점 17리바운드 '더블 더블'을 기록하며 승리를 견인했고 김주성이 21점 6리바운드를 올리며 힘을 보탰다. 삼성은 애론 헤인즈 21점, 이정석 11점을 기록하며 분전했다. 하지만 높이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동부의 질식 수비에 실책을 범하며 무너졌다.
경기 초반은 삼성의 분위기였다. 이승준이 화끈한 앨리우프 덩크를 시작으로 이어 이규섭과 이정석이 3점슛을 잇따라 성공시키며 힘을 보탰다. 동부는 극심한 슛난조를 보이며 끌려갔다. 김주성 혼자 9점을 올리며 고군분투했다. 1쿼터는 20-12 삼성의 8점차 리드로 종료됐다.
2쿼터가 시작되자 동부의 반격이 시작됐다. 동부 특유의 질식 수비에 삼성은 공격의 활로 찾지 못했다. 2쿼터 10분간 삼성의 득점은 단 9점에 불과했다.
그사이 동부는 식스맨 안재욱이 3점슛 1개 포함 5득점을 올리며 깜짝 활약을 펼쳤고, 김주성도 4득점을 올리며 추격에 나섰다. 결국 동부는 2쿼터 1분 22초를 남기고 27-26 역전에 성공했고, 전반전을 30-29 1점차 리드로 마무리 졌다.
동부의 기세는 3쿼터에도 이어졌다. 벤슨이 삼성 골밑을 유린했다. 호쾌한 투핸드 덩크를 포함해 3쿼터에만 혼자 11점을 쓸어 담았다. 삼성은 동부의 압박 수비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헤인즈가 자유투 4점을 포함 6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4쿼터 시작과 동시에 동부는 윤호영의 바스켓 카운트 3점과 벤슨의 덩크가 터지며 49-39 순식간에 10점차로 달아났다. 삼성은 동부의 빠른 패스와 벤슨의 골밑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그러나 동부 역시 경기를 쉽게 마무리 하지 못했다. 헤인즈와 이규섭에게 연거푸 득점을 내주며 쫓겼다. 여기에 김주성이 이승준과의 충돌로 경기장에 넘어지며 다시 한 번 부상 악몽을 떠오르게 했다.
경기 종료 36초를 남기고 양팀은 상대의 반칙 작전으로 인한 자유투를 이어갔다. 동부는 박지현과 김주성이 자유투 4개 중 2개를 성공시켰고, 삼성은 헤인즈가 2개 중 1개를 성공시켰다. 결국 리드를 지킨 동부가 승리를 가져갔다.
[로드 벤슨. 사진 = KBL 제공]
유병민 기자 yoob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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