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승균 27점' KCC, KT 꺾고 3연승

[마이데일리 = 부산 김하진 기자] 연승행진을 위해 상대를 꼭 꺾어야 하는 경기에서 탄탄한 수비에다 결정력까지 앞선 전주 KCC 이지스가 부산 KT 소닉붐을 격파하고 연승 행진을 계속했다.

전주 KCC는 6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0-11시즌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원정 경기에서 27점으로 선전한 추승균의 맹활약에 힘입어 79–76으로 힘겹게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CC는 같은 날 동부에게 패한 삼성을 누르고 단독 3위 자리에 올라섰다. 반면 KT는 연승 행진을 '4'에서 멈추며 2위 전자랜드와 1경기 반 차이로 따라 잡혔다.

추승균의 활약에 하승진, 에릭 도슨 등이 각각 16점, 15점 등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KT는 조성민, 찰스 로드가 23점, 16점으로 분전했다.

시작부터 탄탄한 수비를 내세운 KCC가 우세했다. KCC는 1쿼터 시작 후 5분 가량 KT를 4점으로 묶어두며 두 자릿수 점수를 냈다. 2쿼터 들어서도 KCC는 2점차 이상 점수 차이를 유지하면서 주도권을 계속 이어나갔다. 임재현이 얻어낸 자유투 개 중 개를 성공시키며 근소한 점수차를 더 벌렸고 에릭 도슨과 추승균이 총 11점을 뽑아내면서 전반전을 47-41로 끝냈다.

후반 들어서 KCC는 내외곽에서 점수가 터지며 완연한 상승세를 보였다. 추승균의 3점슛에 이어 하승진이 골 밑 돌파와 자유투까지 성공시켜 3쿼터 초반 점수차를 12점까지 벌렸다. 여기에 크리스 다니엘스가 침착하게 자유투 2개를 정확히 넣어주며 벌어진 점수차를 계속해서 유지했다.

마지막 쿼터에서 KT의 존슨과 조성민의 3점슛 성공으로 2점차까지 따라잡히며 위기를 맞았다. 여기에 하승진이 골 밑을 지켜내며 얻어낸 리바운드를 추승균도 꾸준히 골 밑을 파고들어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 종료 30초전 하승진이 파울 아웃되면서 1점차로 아슬하게 앞서나가며 손에 땀을 쥐는 경기를 연출한 끝에 경기 종료 4초전 추승균의 자유투 2개가 깔끔하게 림을 갈라 승리를 잡았다.

[추승균. 사진 = KBL 제공]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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