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종합
[마이데일리] 7일 오전 인터넷 포털 게시판에는 전국 각지에 있는 대학교들이 검색 순위 상위권에 올라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여기에 해당 대학교 홈페이지를 접속해 보면 다운되어 홈페이지가 열리지 않고 있는 상태다.
대학홈페이지가 접속이 잘 되지 않는 이유는 바로 개강을 앞둔 각 대학들이 2011년 1학기 수강신청을 받고 있기 때문. 이날 인터넷으로 수강신청을 시작한 대학은 전북대학교를 비롯해 백석대학교 상명대학교 국민대학교 등 이다.
온라인 수강신청 시스템은 1990년말 도입된 뒤 많은 문제점이 지적되어 왔지만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다. 학생들은 10년이 넘도록 원하는 수업을 신청하기 위해 이른 시간부터 학교 컴퓨터실이나 학교 근처 PC방에서 홈페이지 접속 대기를 하고 있다.
그러나 신청 접수 시간이 되면 학교 홈페이지는 먹통이 되고 학생들은 수강신청에 실패한 과목을 듣기 위해 교수님을 찾아가기 일쑤인게 현실이다.
서버 접속이 어려워지다보니 몇 년전부터는 매크로 수강신청 프로그램이 유행했다. '매크로'는 개개의 명령어를 사용하지 않고 하나의 키 입력으로 접속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손을 대지 않고 계속 인기과목을 수강신청할 수 있다.
하지만 학교측의 대응도 만만찮다. 한양대 등 상당수 대학들은 같은 과목에 대해 50회 이상 클릭하면 아예 신청못하도록 조치하고 있다.
매학기마다 반복되는 수강신청 전쟁은 올해도 어김없이 치러지고 있다.
[다운된 K대학교 홈페이지 캡쳐]
마이데일리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