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종합
[마이데일리] 사상 초유의 해적 수사를 진행한 해경 특별수사본부가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김충규 특별수사본부장은 7일 오전 해경 특별수사본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9일간의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김 본부장은 "생포된 해적 5명에 대해 해상강도와 살인 미수, 선박 위해행위, 선박 납치 등의 혐의 입증에 수사력 집중했다"고 밝힌 뒤 "해적 13명은 소말리아 북부 쿤들렌드 출신으로 삼호주얼리호를 납치할 목적으로 결성됐다. 이들은 40~50톤급 규모의 모선으로 출항 후 약 15일간 총기 조작술 및 선박 기립술을 배웠다. 이에 따라 사전 해적행위 공모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어 "표적납치 부분에 관해서는 두목 등의 사망으로 더이상 수사 진행이 불가하다"고 밝혔다.
관심을 모은 석해균 선장 총격에 관해 특별수사본부는 "구출된 선원들의 공통된 진술을 확인한 결과 생포된 해적 중 1명이 조타실 바닥에 엎드려 있는 석 선장에게 살해 목적으로 총격을 가해 의식불명의 중상을 입힌 것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가해 해적에게 살인 미수죄를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석 선장의 몸에서 우리 해군의 총알이 발견됨에 따라 국과수의 감정결과와 석 선장 주치의를 상대로 좀 더 조사를 할 예정이러고 덧붙였다.
[총상을 입고 치료중인 석해균 선장. 사진 = YTN 뉴스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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